CJ올리브네트웍스, 기업용VR 교육플랫폼 사업 시작

계열사 직무교육 콘텐츠 제작해 제공…내년 대외 사업 확대

컴퓨팅입력 :2019/11/27 15:45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이경배)는 영국 VR플랫폼업체 이머스(Immerse)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기업용 VR 교육훈련 플랫폼 사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머스는 DHL, GE헬스케어, 셸(shell) 등을 고객사로 둔 기업용 VR플랫폼 업체다. 전세계 VR 솔루션을 전문가가 심사하는 'VR어워즈2019'에서 2개 분야(VR Education & Training, VR Healthcare)의 본선 최종후보(Finalist)로 선정된 이력을 갖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머스와의 계약 체결로 생산공정, 유통과정, 현장조립, 안전교육 등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VR 교육훈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머스는 자체 보유 플랫폼인 '이머스 버추얼엔터프라이즈플랫폼(Immerse Virtual Enterprise Platform)'을 제공한다.

실제 건축 중인 건물을 본딴 VR 환경에서 도면을 활용해 실습 중인 교육생의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기업이 VEP를 이용하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PC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가상 환경에서 교육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기존 교육훈련 환경에 필요한 오프라인 교육 공간과 기자재 마련, 교육 대상자 직접 참석 등 불편을 없앨 수 있다.

VEP 이용 환경에서 교육 대상자는 다중 동시 접속과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이는 기업이 교육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하고 시공간 제약없는 환경에서 교육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이밖에 VEP 이용 환경은 현장과 동일한 가상 공간 내에서 몰입도 높은 교육훈련 과정을 통해 임직원의 학습기억 및 직무역량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은 기록으로 남은 사용자들의 움직임으로 개인별 수행결과를 평가하고 교육 과정을 관리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등 계열사의 니즈에 맞는 VR 콘텐츠를 제작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고객사의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를 개선하고 신규 콘텐츠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VR 교육플랫폼을 활용해 실습 중인 교육생의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제일제당에는 공유압 회로 실습장을 VR로 구현해 여러가지 회로를 구성할 수 있는 실습 콘텐츠를 제공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에는 실제 건축 중인 건물을 구현한 VR 환경에 실제 도면 기반으로 기초공사 및 방수공정을 점검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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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노기호 AR/VR사업추진팀장은 "고객사 니즈에 맞춰 자체 제작한 직무 교육 VR콘텐츠를 통해 고객사는 교육 관련 시간 및 비용절감 효과 등의 운영효율 증대가 가능하다"며 "CJ 계열사에 우선 적용하고 내년부터 대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머스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국내 기업 대상으로 VEP를 편리하게 제공하도록 지원해 VR교육플랫폼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