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스마트 스피커 시장, 아마존은 날고 구글은 울었다

홈&모바일입력 :2019/11/14 10:49

미국 IT매체 씨넷은 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자료를 인용해 2019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 수치를 보도했다.

3분기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이 선두를 차지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2014년 출시한 아마존 에코, 2019년 출시한 에코 플러스와 에코 스튜디오 (사진=씨넷)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전체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2860만 대였다. 아마존은 가장 많은 1040만 대의 스마트 스피커를 판매해 전년 대비 66%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40%나 떨어져 350만 대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3분기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390만 대의 제품을 판매했고, 바이두는 전년 대비 290% 증가한 370만 대, 샤오미도 78% 증가한 340만 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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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리스 수석 애널리스트 제이슨 로우(Jason Low)는 아마존의 에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아마존 프라임데이 판매가 아마존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스타벅스, 버드와이저, 오레오 등의 업체와 제휴해 AI 스피커 ‘티몰 지니’의 판매를 도왔으며, 구글은 스포티파이와 제휴해 구글 홈 스피커와 네스트 기기 판매를 늘리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마존은 5년 전 오리지널 에코 스피커를 출시한 이후, 다양한 에코 기기들을 출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 아마존은 고급형 스마트 스피커 ‘에코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채택해 3차원(3D) 음향을 들려주며, 파이어 TV와 연결할 수 도 있다. 가격은 2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