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X '영하 5도 이하 사용금지' 논란

화웨이 엔지니어도 "미성숙 기술 황급히 출시" 비판

홈&모바일입력 :2019/11/12 09:08    수정: 2019/11/12 15:21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Mate X)'가 '저온 사용 불가' 논란에 휩싸였다.

15일부터 판매되는 메이트X는 이미 화웨이의 공식 브이몰(VMALL) 플래그십 매장 등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이 제품 안내문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영하 5도 및 그 이하 온도에서 스마트폰을 펼치지 말라'는 문장이 적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벌써부터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가 하면, 화웨이의 직원마저 '미성숙한 기술의 성급한 출시'라는 비판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11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화웨이 청두 직원인 엔지니어(@보얼지지터스-자오)는 웨이보에서 "영하 5도는 그렇게 낮은 온도가 아니며 중국 후베이(湖北)와 쓰촨을 경계로 하는 많은 지역의 겨울이 모두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진다"면서 "메이트X 기술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시장 경쟁을 위해 황급히 출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사용시 주의사항에 '영하 5도씨 이하 환경에서는 스마트폰을 펼치지 말아달라'고 직접 당부했다. (사진=화웨이 메이트X 주의사항)

메이트X 주의사항에 따르면 정밀 부품을 사용한 만큼 사용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액체와 먼지 등의 힌지 등 내부 유입을 피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또 충돌 혹은 추락을 피하고 날카로운 물체로부터의 상해도 피해야한다고 적혀 있다. 전용 보호필름을 임의로 벗겨서는 안되며 반드시 정품 보호필름을 사용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웨이왕 보도에 따르면 메이트X는 4층 구조다. 최상층에 고분자재료 스크린 보호층이 있고, 2층은 밴더블 플렉서블 스크린, 3층엔 연성 접착 지지(받침)대, 그 밑 최하층엔 힌지 즉 회전축이 있다. 전동부품으로서 회전축이 메이트X의 핵심 부위라고 할 수 있다. 폴더블 스크린의 두개 층의 폴리이미드 구조가 강도를 40% 가량 높이는 방식이다.

화웨이 청두 직원인 엔지니어(@보얼지지터스-자오) 소셜미디어 (사진=지웨이왕)

화웨이는 메이트X 출시 지역을 아직 중국으로 한정했지만 출시 시기가 겨울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중국 내에서도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낮추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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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베이징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동북 지역에서는 판매할 수 없겠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한 중국 네티즌은 "메이트X가 아니라 '메이트 썸머(Mate summer)'로 이름을 바꿔야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내놓고 있다.

펼쳤을 때 8인치 크기가 되는 이 제품의 해상도는 2480×2200 화소이며 가격은 1만6999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