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오프라인 결제 확대 박차…"차별화로 승부"

두 자릿수 이상 성장 목표

인터넷입력 :2019/11/08 13:48    수정: 2019/11/08 13:49

간편금융 플랫폼 페이코가 오프라인 결제를 확대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매월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치열한 간편결제 시장 경쟁 속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8일 NHN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페이코 3분기 거래액이 1조5천억원을 기록했고, 월간 사용자는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페이코가 포함돼 있는 사업 부문의 실적은 다소 저조했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페이코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하고, 외부 광고사업 매출이 증가했지만, 인크로스 매각으로 인한 연결 실적 제외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6.9% 감소한 1천2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페이코

해당 부문 관련 영업이익은 약 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 대표는 "성수기인 4분기에는 다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연간 BEP(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하도록 사업전략을 수립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페이코는 올해 10월 말 누적 거래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연간 거래액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하며 매월 두자리 수 성장세를 보였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용자와 거래규모 증가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오프라인 결제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편의점을 페이코 가맹점으로 확대했고, 페이코 삼성페이 오프라인 결제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결제 규모에서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1% 수준에서 10월 말 현재 10%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오프라인 결제 확대는 오더서비스나 캠퍼스존 확대, 삼성페이 제휴 확대 덕이었다.

정 대표는 "높은 재사용율과 오프라인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빠른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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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타 간편금융 서비스와의 경쟁에 대한 전략에 대해서 정 대표는 "다양한 곳과 협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금융권들과의 컨소시엄 등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도 진행중이고, (투자 받은)한화 그룹의 금융권들과 깊은 협업도 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위해 테스트 중이며,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