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폰, 3Q 글로벌 1위…화웨이 바짝 추격

갤노트10·A 호조…애플 출하량 3% 줄어

홈&모바일입력 :2019/10/31 16:51    수정: 2019/10/31 17:14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높이며 1위를 수성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제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추격했다. 애플은 하락세를 보였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6천6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SA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했다"며 "대화면, 5G 통신 등 혁신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7천82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점유율은 21.3%로 전년 동기 대비 1.2%P 증가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 늘어난 6천67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 14.4%에서 올해 3분기 18.2%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도 5.7%P에서 3.1%P로 줄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과 화웨이 메이트30.(사진=T3)

SA는 "북미와 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규제 불확실성을 상쇄하기 위해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3위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천560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9월에 전작과 가격이 유사하게 책정된 아이폰11 신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순차출시되고 있어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4~5위를 차지한 샤오미와 오포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와 6% 줄어든 3천230만대와 2천94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같은 기간 두 업체의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8.8%와 8.0%를 기록했다.

SA는 "샤오미는 인도와 중국과 같은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오프는 레노 5G와 같은 신제품으로 서유럽을 공략하고 있지만 화웨이와의 경쟁에 부딪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