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미디어커머스 시장...카카오도 참전

공동구매 라이브방송 '톡딜라이브' 시작

유통입력 :2019/10/24 09:10    수정: 2019/10/24 09:37

카카오커머스가 최근 모바일 생방송 판매 서비스인 '톡딜 라이브'를 새롭게 출시하며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본격 뛰어 들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쇼핑에 영상을 더한 미디어커머스(비디오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카카오커머스가 오픈마켓이나 홈쇼핑과 차별을 둔 어떠한 쇼핑경험을 제공할지 주목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쇼핑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는 최근 톡딜 판매 촉진을 위해 '톡딜 라이브'라는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톡딜은 지난 6월 정식 시작된 카카오톡 쇼핑하기 공동구매 서비스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 두 명만 모이면 제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다.

카카오커머스의 톡딜라이브

카카오톡 친구나 모르는 사람과도 함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톡딜로 구매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톡딜의 특징은 구매가 성사되기까지 많은 인원수를 모으고 기다려야하는 기존 공동구매의 허들을 최소화하고, 가격 할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결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톡딜라이브는 지난 15일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TV '톡딜 라이브' 계정을 통해 처음 방송됐다. 첫 방송이었지만, 톡딜 라이브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사례도 나왔다.

이날 퀴즈앱 잼라이브 MC로 잘 알려진 방송인 김해나씨는 톡딜 상품으로 '곱나좋군 소곱창 모둠세트'를 판매했다. 생방송은 총 40분 동안 진행됐으며, 이날 같은 상품을 기준으로 방송 진행 시간 동안에만 거래액이 300% 이상 상승하는 효과가 나왔다.

방송 종료 이후에 판매분까지 합치면 약 1000% 이상의 거래액 증대 효과가 있었고, 방송 당일 톡딜 일거래액의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방송 중 김해나와 톡딜이 성사된 10명에게 곱창 1개를 더 추가로 지급하거나, 실시간 채팅 이벤트로 방송 중간에 최대 15명을 선정해 카카오포인트를 지급하기도 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할지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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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TV홈쇼핑사들 또한 자체앱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TV를 통해서도 모바일 생방송으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중이다. 티몬은 지난 2017년 생방송 쇼핑 플랫폼 티비온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생방송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방송을 통한 상품 판매는 녹화된 동영상 보다 단시간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고, 소비자와의 소통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다"면서 "이커머스 기업들이 미디어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