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 김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열어

SDDC 적용 인프라 통해 대외 사업 확대 가속

컴퓨팅입력 :2019/10/15 13:00

신세계아이앤씨(대표 김장욱)는 경기도 김포에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대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 김포 데이터센터는 총면적 1만1천747.34㎡(약 3천560평)에 지상 6층의 전산동과 지하 1층 및 지상 3층의 사무동 건물로 구성돼 있다. 사무동 지상 1층에 '셀프매장'이 구성돼 있다. 건물은 진도 8.0 이상과 홍수위 8미터 이상 재해에 대비한 설비를 갖췄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김포 데이터센터의 공조설비와 전력공급 인프라 등에 운영효율을 높인 설계를 반영했으며 신세계그룹의 '쓱(SSG)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프라이빗클라우드 대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 김포 데이터센터 외관 [사진=신세계아이앤씨]

■ 외기공조, 전력공급 이중화, 방재설계 적용

김포 데이터센터는 전력공급 이중화, 블록형 외관 설계, 외부 공기를 간접 활용하는 저속 토출 공조시설 등을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기술로 도입하고 있다.

이가운데 데이터센터 내 서버 열기를 식히는 공조시설은 외부 미세먼지가 서버룸에 함께 유입되지 않도록 설계된 열교환기와 분무시설을 포함해 냉동기 가동을 최소화하고 에너지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저속 토출 방식으로 시원한 공기를 균일하게 공급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데이터센터인프라관리(DCIM)으로 서버, 전력, 공조, 에너지를 실시간 관리하는 통합 서비스를 구축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블록형 외관은 건물 외벽을 블록처럼 탈부착해 대형 신규 장비를 원활하게 반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를 뜻한다. 클라우드서비스에 활용되는 고집적 인프라를 수용할 수 있는 설계라는 게 신세계아이앤씨 측 설명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변전소 두 곳에서 각각 전력회선을 연결하고 있다. 서버와 공조시설 등 데이터센터 내부 주요 설비에 공급되는 전력 공급장치 및 선로 역시 모두 이원화했다. 비상시 가동되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자체 발전기를 갖췄다. 3사 통신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신사 중립형 데이터센터로 지어졌다. 수도, 치안, 소방 등 주요 시설과 인접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 측은 보안 강화를 위해 사무동과 전산동 건물을 완전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출입보안 강화를 위해 전산동에 별도 출입구를 마련하지 않았고 사무동을 통해 안면인식, 정맥인식 등 3단계 보안시설을 통과해야 서버룸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진도 8.0 지진에 견디는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 이중마루와 지하공간 없이 지상에 핵심 설비를 배치해 안정성을 높였다.

신세계아이앤씨 김포 데이터센터 외관 [사진=신세계아이앤씨]

■ 프라이빗클라우드 대외사업 확대 예고

신세계아이앤씨는 김포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외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신세계그룹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SSG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외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현재 약 70% 수준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기술 기반 프라이빗클라우드 구축사업을 수행한다. 회사는 이 때 각 기업 보안정책, 워크로드 등을 고려해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운영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과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의 대표 기업들의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대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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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모든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해 클라우드 지향의 첨단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며 "신세계아이앤씨 데이터센터는 365일 24시간 끊임없이 데이터를 운영하는 기업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누구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IT 인프라부터 재해복구(DR), 클라우드 등 다재다능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데이터센터 1층에 국내 최초로 자동결제 기술을 선보이는 ‘셀프매장’을 운영 중이다. 클라우드 이외에도 다양한 리테일테크를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