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요 블록체인 업체로 포레스터 보고서 등재

넥스레저 기반 은행연합회 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사례 소개돼

컴퓨팅입력 :2019/10/09 12:39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회사가 IT자문회사 포레스터리서치 보고서에 '아태지역 대표 블록체인 사업자'로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삼성SDS 측 설명에 따르면 포레스터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삼성SDS, 중국 JD클라우드, 일본 NTT데이터, 태국 IBM을 각국 블록체인 대표 기업으로 선정하고 각 기업의 블록체인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한국에선 삼성SDS 기업용 블록체인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로 구축된 은행연합회 '뱅크사인(BankSign)' 서비스를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대표 사례로 다뤘다. 뱅크사인은 분산합의와 기록의 위변조 방지라는 블록체인 특성을 활용한 은행권 공동인증 서비스다.

삼성SDS 로고.

삼성SDS는 지난해 8월말 뱅크사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뱅크사인 이용자는 한 은행에서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으면 간단한 인증을 거쳐 타행에서도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은행별로 거쳐야 했던 기존 인증서 갱신 후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17년부터 넥스레저로 금융, 물류, 제조, 공공 분야별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 왔고 뱅크사인을 통해 은행권에도 사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관련 컨설팅부터 실제 적용까지 다양한 사례를 보유했으며, 이를 인정받아 지난 8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로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주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첨언했다.

앞서 삼성SDS가 밝힌 물류 영역의 블록체인 적용 사례로 관세청 수출통관 물류서비스가 있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출관련 기관과 기업이 수출품 세관 신고부터 최종 인도 과정까지 단계별 발생 서류를 빠르게 공유받고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삼성SDS는 넥스레저,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이기종 블록체인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 네덜란드 ABN AMRO 은행, 로테르담 항만청과 '딜리버(DELIVER)'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제조 분야 사례로 삼성SDS는 삼성SDI의 글로벌 스마트 계약 시스템에 넥스레저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투명하고 표준화된 글로벌 전자계약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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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환자가 복잡한 신청 과정 없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 데이터를 제출할 수 있는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 홍혜진 전무는 "전문기관에서 인정받은 블록체인 플랫폼(넥스레저)으로 기업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