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가 잘할 수 있는 검색 형태 찾겠다"

네이버커넥트 2020서 '인플루언서 검색' 공개

인터넷입력 :2019/10/08 16:34    수정: 2019/10/08 16:34

"인터넷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보고 싶을 때 유튜브를 사용하지만, 좋은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겠다고 생각했을 때 네이버에 방문한다. 네이버에 온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것을 찾아내고, 가장 좋은 형태의 콘텐츠 형식을 찾아주는 데 집중하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8일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유튜브와의 경쟁보다는 네이버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검색 형태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동영상을 무조건 강화하기보다는,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하고 보여주는 데 더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성숙 대표는 "쇼핑 카테고리에서도 상품을 설명할 때 사진을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는 360도 둘러볼 수 있는 짧은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창작자들에게 동영상이나 이미지, 텍스트 등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하게끔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또 한 대표는 "음식을 만들 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을 보는 것이 좋을지, 블로그처럼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사진으로 보고,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지 형식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형태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날 열린 네이버커넥트 2020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뿐만 아니라 창작자도 만족시킬 수 있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인플루언서 검색은 올해 하반기 베타서비스로 먼저 제공된다.

네이버는 먼저 여행과 뷰티와 관련한 200여개의 키워드를 설정했다. 인플루언서 검색에서 상위에 노출되고 싶은 창작자들은 키워드 챌린지를 통해 검색 결과에 내 콘텐츠를 등록하면 된다.

또한 닉네임만 검색해도 전문가나 인플루언서들의 다양한 정보가 묶여 보여질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 홈'도 검색 결과에 생긴다. 검색창에 '@닉네임'을 검색하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네이버TV 등 모든 채널 정보를 동시에 볼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인플루언서 검색 결과를 통해 분산된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나랑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며 "콘텐츠를 좀 더 잘 찾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반영하자는 생각에서 이런 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인플루언서를 선정하거나 순위를 매기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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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좋은 콘텐츠, 전문적인 콘텐츠를 갖고 있는 창작자라면 키워드 챌린지를 통해 인플루언서 검색 결과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본인이 자신있는 영역에 도전하면 되는 것이지 인플루언서 등급을 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실시간 검색어와 관련해서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관련해 여러 걱정들이 많으신데,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