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암호화폐 거래소 ZG닷컴 "이달 말 韓 시장 진출"

[인터뷰] 짜오 창위 ZG닷컴 CEO...ZG코리아닷컴 출범

컴퓨팅입력 :2019/10/03 10:36    수정: 2019/10/04 09:07

중국 BTC차이나 그룹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ZG닷컴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달 말 ZG코리아닷컴을 출범해 한국 시장 전용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짜오 창위 ZG닷컴 대표는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G닷컴은 중국 BTC차이나 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지난해 설립됐다.

BTC차이나는 2011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래소로, 중국의 3대 거래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중국의 규제 정책으로 인해 지난 2017년 거래소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ZG닷컴을 새로 설립했다.

ZG닷컴은 한국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해 이달 말 한국 법인의 투자 자문회사인 비트빗과 합작으로 ZG코리아닷컴을 출범한다. 한국 이용자들은 ZG코리아 닷컴을 통해 ZG닷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짜오 창위 ZG닷컴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짜오 창위 ZG닷컴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봤고, 앞으로 중국처럼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한국 시장을 정밀하게 조사 중이며, 한국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서비스 시작은 10월 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쪽에 자리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ZG닷컴의 경쟁력은 BTC차이나의 오랜 운영 노하우라고 밝혔다. BTC차이나가 오랫동안 운영해온 서비스를 그대로 이어받아 높은 보안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BTC차이나는 한 번도 해킹을 당하지 않은 거래소인데, 우리는 BTC차이나 시스템의 풀을 그대로 가져다 쓴다"며 "ZG닷컴은 기술 혁신에 엄청난 양의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ZG닷컴은 24시간 운영 서비스로 중국 블록체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2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단순히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상장시키고 끝나는 게 아닌 프로젝트 기획부터 관리까지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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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 창위 대표는 한국 시장에 투자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세한 투자 내역은 지금 밝히기 어렵지만, 큰 규모의 자금을 기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합작해서 한국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블록체인 기업에서 삼성이나 롯데처럼 큰 그룹이 나왔으면 좋겠고, 그런 기업이 ZG닷컴에 상장돼 ZG닷컴이 나스닥처럼 큰 거래소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한국 분들과 손잡고 더 큰 시장을 개척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