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기능 대비 과도한 금액 청구하는 14개 앱 삭제

소포스 연구 결과..."무료로도 제공되는 기능에 수백 달러 부과"

컴퓨팅입력 :2019/09/26 15:23

구글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기능에 비해 과도한 과금 정책을 적용한 앱 14개를 삭제했다.

이 앱들은 무료 또는 이용료가 몇 달러 수준으로 저렴한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평가판 사용 기간이 지나면 수백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부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보안 기업 소포스 연구원인 자가데시 찬드라야는 자사 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문제가 된 앱들은 이용자가 평가판 이용 기간이 지나기 전 서비스 이용 중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거나 앱을 삭제하지 않은 것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과도한 이용료를 청구했다.

이 앱들은 바코드 스캔, 카메라 필터, 계산기, GIF 생성 도구, 이미지 편집 등의 기능들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구액은 100~240 달러(약 12만~29만원) 수준이었다.

NSA를 포한한 5개 첩보연합국으로 구성된 '5개의 눈'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사용자 사이에 주고 받는 데이터를 감시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런 유형에 속하는 앱들을 구글에 제보했다. 구글은 초기 제보를 받은 15개 앱 중 14개의 앱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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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연구에서 발견한 앱 9개도 공개했다. 총 다운로드 횟수는 2천번이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찬드라야는 이 앱들이 구글이 삭제한 앱들보다 다운로드 횟수가 훨씬 많지만, 현재까지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퇴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소포스 연구팀은 이런 앱들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이용 약관을 위반하는지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