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OS13 애플 카플레이 써보니..멀티태스킹 가능

T맵, 카카오내비...카플레이 멀티태스킹 호환 불가 단점

홈&모바일입력 :2019/09/20 15:52

애플이 20일 오전(한국시각) iOS13 소프트웨어를 배포했다. 소프트웨어 속도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빨라졌고, 다크 모드 등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기능들이 더해졌다.

iOS13으로 업데이트된 카플레이는 기존과 달리 홈화면에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3분할 화면이 더해졌다. 가장 왼쪽에는 차량 이동에 도움이 되는 내비게이션 정보가 담았고, 우측에는 내비게이션 경로와 음악 정보 등이 배치된다.

지디넷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찾아가 iOS13으로 업데이트된 애플 카플레이를 써봤다.

업데이트된 애플 카플레이는 8인치 또는 10.25인치 이상급의 와이드형 디스플레이와 제대로 호환됐다. 현대차 주요 차량의 경우 iOS13 카플레이와 연동될 때 스와이핑 시 버벅거리거나 시스템 지연 현상을 일으키지 않았다.

제네시스 G90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연동된 애플 카플레이 iOS13 버전. 3분할 화면이 지원돼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다. (사진=지디넷코리아)
iOS13 애플 카플레이는 음악 콘텐츠 실행 시 가수들의 앨범 표지까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iOS13 카플레이 속 시리 음성비서는 콘텐츠 화면이 띄워진 채 등장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3분할 화면은 역시 8인치보다 10.25인치 이상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시인성 면에서 장점을 보인다.

여기서 애플은 다른 내비게이션 앱 대신 애플 지도앱과 호환되는 3분할 화면을 구축했다. T맵과 카카오내비등은 3분할 화면과 연동되지 않아 아쉽다.

업그레이드된 카플레이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 화면과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량 내부에서 정차할 때 카플레이 화면을 그대로 띄워놓고, 폰 안에 있는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차량 이동 시, 스마트폰에 음악 정보를 띄우거나, 차량 화면에 T맵 등 다른 화면을 띄워놔도 된다는 의미다.

기존 카플레이는 음성비서 시리(Siri) 실행 시 기존 콘텐츠 실행화면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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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3 카플레이는 시리가 실행될 때 콘텐츠 화면이 그대로 유지된다. 대신 시리 기능이 실행될 때 화면을 스와이프 하거나 다른 콘텐츠로 이동할 수 없다.

지디넷코리아는 향후 주행 시 iOS13 카플레이의 장단점을 더 살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