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20:1 경쟁률 뚫은 9개 스타트업 키운다

14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멘토링 등 지원

중기/벤처입력 :2019/09/19 09:14

스타트업 육성 기업 스파크랩이 14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9개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미박스, 원티드, 블로코 등 스타트업을 육성해낸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2019년 하반기 14기를 맞이했다. 지난 6월부터 모집된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14기에는 200여 개 기업이 지원하며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야 또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핀테크, 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지원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모든 기후 환경에서 안정적인 고해상 감지 성능을 제공하는 고성능 4D 이미징 레이더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비트센싱'이 선정됐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금융 기록이 없어 신용대출이 어려운 청년층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방법을 제시하는 금융 매칭 플랫폼 운영하는 '크레파스솔루션'이 선정됐다.

AI분야에서는 특허 분야의 단순하고 복잡한 업무를 도와주는 자연어 처리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디앤아이파비스'가 이름을 올렸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총 2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티킷'은 일부 독점 형태의 대형 티켓 사이트가 아닌 네트워크 형태로 티켓을 전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마케팅 티켓팅 플랫폼이다.

‘오잉’은 K-POP을 기반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등 수백만 종류의 콘텐츠를 디지털 수집, 공유, 거래할 수 있는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디지털 콜렉터블 마켓 플랫폼 '픽잇'을 운영한다.

'디보션푸드'는 실제 소고기와 흡사한 식물성 대체육을 개발해 동물성 육류 생산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절감하고, 소비자들에게 개선된 영양상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1분만에 쉽게 반려견 등록을 할 수 있는 서비스 '페오펫'은 반려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유기동물 수가 급증하고 있는 현 사회적 실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기업으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명품 공유 및 구매 플랫폼 '라블라코'와 비시민권자에게 해외 부동산 자산을 담보대출 할 수 있도록 간편한 서류작업 및 적합한 금융 서비스를 연결시켜 주는 '지엠지'가 선정됐다.

14기에 선정된 9개사에는 앞으로 3개월간 창업가, 투자자, 전문가로 이뤄진 130여 명의 스파크랩 글로벌 멘토단을 통해 맞춤 멘토링이 제공된다. 또 137개 이상의 선배 기수 기업들을 주축으로 형성된 탄탄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 밖에도 최소 미화 5만 달러(한화 약 5천만원 상당)의 초기 투자금과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 180' 입주 혜택, 호스팅, 법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글로벌 우66수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인 GAN(Global Accelerator Network) 회원사를 위한 10만 달러 이상의 혜택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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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 스파크랩이 제공하는 집중적인 프로그램을 수료한 기업에게는 12월12일에 열리는 스파크랩 14기 데모데이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데모데이란 국내외 투자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행사로, 지난 13기 데모데이에는 약 2천7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이번 14기의 경우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분야를 고루 선정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선정 기업들이 스파크랩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 인류를 위해 발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도약의 발판으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