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도 모바일식권 ‘식권대장’ 쓴다

“기업에서 공공기관으로 확산”

중기/벤처입력 :2019/09/17 08:51

기업용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한국수출입은행과 식권대장 공급 계약을 체결,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사 대상으로 서비스 공급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식권대장은 지난해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산업은행, 순천시청에서 도입하는 등 공공기관으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서비스 공급으로 수출입은행 본사에 근무하는 1천여 명의 임직원들은 사옥 인근 70여 개 식당에서 식권대장 앱을 통해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식대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기존 식대장부 거래 방식보다 결제가 간편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이용할 수 있는 식당도 대폭 늘어 임직원 식사 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

식대관리도 효율적으로 바뀐다. 매달 식당마다 비치된 장부를 확인하고 수기로 정산하는 업무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부서별로 식대를 관리하는 기능을 통해 매달 부서마다 정해진 식대 예산 내에서 임직원들이 식사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부분의 예산을 부서 단위로 운영하는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국책은행에서 식권대장을 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출입은행과 함께 여의도 은행로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사는 1년 앞서 식권대장을 도입했다. 또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순천시청이 식권대장을 도입하면서 공공기관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1월에는 평창 올림픽 기간 1만5천명의 자원봉사자가 쓰는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국가 사업 수행 능력을 처음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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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국책은행이자 제1금융권 은행인 수출입은행에 식권대장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식대관리 효율화를 통한 수출입은행의 생산성 향상과 임직원분들의 식사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는 식권대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에서 식권대장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어 앞으로 모바일 식권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공공기관의 모바일 식권 확산은 식대관리 효율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구내식당 축소, 청렴식권 등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