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후보자 “AI·자동화로 일하는 시간 줄여야”

일자리 문제에 범부처 고민 필요…구체적인 방안 만들 것

방송/통신입력 :2019/09/02 17:06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인공지능이나 자동화가 정착될 경우 빈부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인공지능 및 자동화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최기영 후보자는 향후 인공지능·자동화의 역기능 중 하나인 일자리 문제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기영 후보자는 “AI·자동화를 통한 빈부격차 문제는 단순히 과기정통부나 고용노동부를 넘어 국가 전체 차원의 문제로, 국정 철학에 녹아들어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련 부처와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동화로 사라질 우려가 큰 단순 반복 업무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재교육을 넘어 추가적인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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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자는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재교육만으로는 안 되고, 다른 관점에서 시스템이 조성돼야 한다”며 “관련 예산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균형감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AI와 자동화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만큼 고민을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