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카카오 CTO "개발자 성장이 기술 혁신 주도"

이프 카카오 기조연설서 최신기술과 사내문화 소개

인터넷입력 :2019/08/29 12:47

"카카오는 여러가지 기술로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데, 그 원천은 개발자의 성장이다. 개발자의 성장이 기술 혁신과 서비스, 제품의 성장을 주도한다."

카카오가 2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이프 카카오)'를 개최하고 개발자에게 보유 기술을 소개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 컨퍼런스는 올해 2회째로, 이틀간 50개 세션 발표가 진행된다.

신정환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조연설을 통해 개발자의 성장을 강조하며 회사가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작년과 다르게 올해 컨퍼런스는 이틀 동안 진행되는 만큼, 카카오의 여러 자회사 개발자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며 개발자와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신정환 카카오 CTO (사진=지디넷코리아)

먼저 신 CTO는 "올해의 컨퍼런스 키워드로 ‘성장’을 잡았다"고 말하며 그동안 카카오가 개발해온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i, 챗봇 주문, 카카오맵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많은 서비스들 뒤에 있는 핵심 기술이나 인프라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그 결과들을 함께 나눠 쓸 수 있도록 노력도 하고 있다"며 "가장 최근에는 발화데이터와 관련한 머신러닝 기능을 추가했고, 이제는 보다 적은 데이터로도 똑똑한 챗봇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말부터 시작한 머신러닝 컴피티션 '카카오 아레나'에 대한 소개도 했다. 신 CTO는 "카카오가 가진 많은 데이터를 공유해 좋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컴피티션의 취지"라며 "이후에도 공개 가능한 다양한 데이터 셋을 준비해 경진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7일 카카오 기술 사이트를 개편하기도 했다. 사이트에는 지식 공유, 가치 창출, 공개 성장, 기술 상생이라는 4개 주제에 맞춘 콘텐츠가 있으며,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의 채용 정보를 알 수 있는 섹션도 추가됐다.

신 CTO는 "카카오의 서비스 개발 사례를 포함, 트러블 슈팅 과정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생생하게 공유할 계획"이라면서 "저희가 주최하는 기술 이벤트 뿐만 아니라, 후원하거나 참여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학회, 학교 등의 기술 이벤트에 대한 소식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카카오의 개발자들과 외부 개발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배우며 성장하길 희망한다"며 "오픈소스화를 비롯한 여러 활동이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도다.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 (사진=지디넷코리아)

두 번째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 카카오뱅크 정규돈 CTO는 카카오뱅크가 이끌어낸 금융시장의 변화를 언급하며, 모바일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카카오뱅크의 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정규돈 CTO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2년만에 지방 중소 은행 정도의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기술 중심을 바탕으로 개발자 역할을 확장하고, 개발자의 의견이 제품에 피드백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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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 CTO는 창의성과 자기주도성, 수평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카카오뱅크 조직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에 대한 다른 접근, 기술기반 전략 및 문화를 통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2회째인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