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행정 서비스에 블록체인 도입키로

서비스 구축 사업 경매 발표...개발 예산 110억원 투입

컴퓨팅입력 :2019/08/16 11:30    수정: 2019/08/16 16:43

러시아가 모스크바 행정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전망이다. 블록체인 도입으로 행정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매체 오픈미디어는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가 도시 행정 서비스를 관리하기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약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정보 기술 부서는 현재 모스크바에 제공되는 전자 서비스에 이더리움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경매를 발표했다. 해당 부서는 블록체인 기술 사용으로 투명성을 강화해 모스크바 전자 서비스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모스크바 행정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 (사진=PIXABAY)

계약 조건에 따르면, 계약자는 국가 계약이 체결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모스크바 시청의 전자서비스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 추정 개발 비용은 5억 9,960만 루블(약 110억 2천만원)이다.

해당 플랫폼은 부동산 거래·보조금 수령 등에 관한 문서 발행, 농민 시장의 자리 할당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자전거 경로나 거리 장식, 또는 도시 이벤트와 같은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선호도를 표현할 수 있는 '액티브 시티즌'이라는 투표 플랫폼을 비롯해 모스크바가 시행하고 있는 다른 블록체인 실험과도 통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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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스크바는 2017년 공공 행정·부동산 등록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9월에 있을 입법 선거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처음 사용된다. 유권자들은 사이트의 개인 대시보드를 통해 투표하고, 전자 개인화 투표용지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저장된다. 해당 투표용지는 유권자의 이름과 연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