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19, 넷이즈와 텐센트 라이벌 구도 형성

다양한 라인업 선보인 텐센트 vs 이브온라인 IP으로 승부수 띄운 넷이즈

디지털경제입력 :2019/08/02 18:45    수정: 2019/08/03 15:59

중국 게임시장 내 선두 자리를 두고 텐센트와 넷이즈의 경쟁이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9 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2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장에서 개막한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9에 참가하고 자사에서 준비 중인 다양한 신작을 선보였다.

텐센트는 단연 차이나조이 2019 현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게임사였다. 텐센트는 왕자영요와 크로스파이어, 카트라이더모바일 등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기존 인기작을 비롯해 콜오브듀티 모바일, 로켓리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IP를 현장에 선보여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현장 시연 중인 콜오브듀티 모바일.

특히 콜오브듀티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그래픽과 속도감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콜오브듀티 특유의 다소 과장됐지만 이용자의 즐거움을 배가하는 타격감과 빠른 공수 전환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기존 모바일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고해상도 텍스처와 광원효과를 적용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강조했다.

이 밖에 액션과 FPS 요소를 배합한 에이스포스, 보루토와 나의히어로아카데미아 등 일본 만화 IP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게임 2종과 레트로 그래픽을 차용한 로그라이크 장르까지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는 등 타 게임사보다 확연히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한 텐센트가 자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닌텐도의 하이브리드 게임기 닌텐도스위치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전용 부스 역시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텐센트는 중국에 출시되는 닌텐도스위치 게임의 로컬라이징을 주도하며 네트워크 서비스 역시 자사 서버를 통해 진행할 정도로 닌텐도스위치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닌텐도 e샵에서 콘텐츠 구매 시에 텐센트의 핀테크 서비스인 위챗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브온라인 IP외에도 다수의 게임을 공개한 넷이즈.

넷이즈는 글로벌 유명 MMORPG 이브온라인 IP를 활용한 온라인게임 이브차이나와 모바일 RPG 이브에코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펄어비스의 자회사인 CCP게임즈가 개발한 이브온라인은 심도 깊은 세계관과 다양한 변수, 행성 사이의 교역을 그려낸 거대한 경제 시스템으로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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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는 이브차이나의 시연버전과 이브에코스의 시연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기대를 모은 것은 이브에코스의 존재다. 이브에코스는 이브온라인 IP를 활용해 넷이즈가 직접 개발 중인 게임이다.

이브온라인 특징인 거대한 세계관과 다대다 함대전을 모바일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영상으로나마 확인하기 위해 넷이즈 부스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