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2019 개막...중국 게임시장 역량 관심 집중

B2B 공간 확대하고 다양한 IP 공개...글로벌 게임쇼로 거듭나

디지털경제입력 :2019/08/02 10:29    수정: 2019/08/02 10:49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장에서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9가 2일 개막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차이나조이는 전시규모 측면에서 전세계 게임쇼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쇼다.

차이나조이 2019 공식 포스터.

올해 차이나조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16개 전시관을 활용해 진행된다. 단 구성 면에서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 2017년부터 진행된 만화 및 애니메이션 전시 공간인 카와에(CAWAE)관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퀄컴 단독관이 차지했다.

아울러 B2B 규모가 확대됐다. 초기 차이나조이가 B2C 위주의 전시가 진행되며 게임사 관계자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 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척 큰 변화다. 차이나조이 2019 현장의 B2B관은 총 4개관으로 구성된다.

부대 행사 규모 역시 확대됐다. 주최 측은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애니메이션, 인터넷 방송, 음악, 중국 전통문화와 IP등 게임을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를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차이나조이에는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사가 자사에서 개발 중인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콜오브듀티 모바일, 이브 에코스 등 서양 게임사의 IP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게임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모인다.

글로벌 기업의 참가도 눈에 띈다. 소니, 유비소프트, 에픽게임즈, 반다이남코엔터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사는 물론 인텔, AMD, 퀄컴 등 글로벌 IT 기업도 차이나조이 현장을 찾아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작년 단독관을 냈던 인텔은 올해도 관 하나를 통채로 활용하며 퀄컴 역시 독자적으로 전시관 하나를 자사 하드웨어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행사 시작을 앞두고 상해 신국제박람회장으로 관람객이 모여들고 있다.

올해 차이나조이에서는 한국 게임사의 모습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2017년부터 한국 게임에 대해 중국 당국이 판호 발급을 중단한 이후 닫힌 중국 게임시장 진출의 문이 아직까지 닫혀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한국 게임사가 차이나조이 2019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매년 열리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차이나조이 수출상담회도 올해는 행사장 인근 캐리호텔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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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서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는 차이나조이 2019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승부수를 던진다. 이들 게임사는 B2B관에 자사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카카오게임즈는 여러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국내에 선보일만한 게임 옥석가리기를 펼칠 예정이며 올해 처음으로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라인게임즈는 자사에서 준비 중인 신작 10종을 현지 게임사 관계자에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