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스마트폰 배터리 최대 61% 오래 쓴다”

서울·수도권, 강원, 부산 등에 적용 완료…7월 말까지 전국망 확대

방송/통신입력 :2019/07/21 09:07    수정: 2019/07/21 10:29

KT(대표 황창규)가 LTE에 이어 5G에도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을 통해 5G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배터리를 최대 61% 더 오래 쓸 수 있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 중에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해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KT는 2017년 LTE에 C-DRX 기술을 전국망에 적용하고, 2018년 음성통화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5G 네트워크에도 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서울·수도권,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의 지역에 기술 적용을 마쳤고, 7뭘말 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 직원들이 5G C-DRX 기술 적용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61% 늘어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KT)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갤럭시S10 5G 모델로 5G C-DRX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사용 시간을 테스트한 결과 사용 시간이 최대 3시간 59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C-DRX를 적용한 경우 단말 배터리가 최대 10시간 31분, 최소 9시간 3분간 지속했지만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 최대 7시간 24분, 최소 6시간 32분간 동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은 “KT는 배터리 절감기술 상용화를 통해 LTE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5G에서도 앞선 배터리 관련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