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국 네트워크 결합 '5G거점' 만든다

서비스·핵심상권·B2B·썸머 4개 분야 클리스터 추진

방송/통신입력 :2019/07/18 10:03    수정: 2019/07/18 10:03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초밀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ICT를 융합한 ‘5G 클러스터’ 전략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종로구 소재 5G 스마트오피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5G 클러스터’ 전략을 소개했다.

‘5G 클러스터’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특색을 5G와 접목해 새롭게 해석하는 공간으로, 종류에 따라 ▲각종 볼거리를 제공하는 ‘서비스 클리스터’ ▲전국 핵심상권을 지원하는 ‘핵심상권 클리스터’ ▲스마트공장·병원·오피스 등을 구축하는 ‘B2B 클리스터’ ▲주요 피서지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썸머 클리스터’ 로 나뉜다.

가족이 올림픽공원에서 AR 기술로 구현한 ‘자이언트 캣’을 즐기는 모습.(사진=SK텔레콤)

우선 SK텔레콤은 서울 종로 LCK경기장과 올림픽공원, 잠실학생체육관 등을 ‘5G 부스트파크’로 탈바꿈한다. 5G 부스터파크는 서비스 클리스터의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LCK경기장에 5G를 구축하고, AR 응원·현장 중계·리플레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5G 기반 서비스는 오는 25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오는 8월에는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 ‘AR 동물원’을 개장한다. AR 동물원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으로 만들어진 동물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인천 문학구장과 잠실학생체육관은 실감형 미디어를 통해 스포츠 중계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5G 스타디움’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전국 상권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골목상권과 연계한 AR 멤버십을 선보인다. AR 멤버십은 각종 할인 서비스가 담긴 멤버십을 AR 기술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령 성수동에서 유명 맛집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할인쿠폰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5G 이용자 및 상권 분석을 통해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 내 10개 지역을 핵심 상권으로 선정했다. 오는 8월부터 해당 지역에서는 5G와 연계한 체험존, 셀카존, 스탬프 투어 등 지역 이벤트와 연계한 게임을 제공한다.

또,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 속초, 경포,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해수욕장과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국내 대표 피서지 중심으로 다채로운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했다.

■ 지역 거점 중심으로 5G B2B 사업 본격 추진…전국에 12개 MEC 구축

5G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병원 ▲스마트물류·유통 ▲스마트시티 ▲공공안전 ▲스마트오피스 등 ‘B2B 클러스터’를 조성해 전통 산업과 5G를 융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거점지역 내 5G 네트워크망에 총 12개의 ‘모바일엣지컴퓨팅(MEC)’을 구축할 방침이다. MEC 구축이 완료되면, 제조·미디어·금융·게임 등 분야 기업을 위한 ‘산업별 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기업들은 MEC를 통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실시간 생중계 등에서도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5G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이용자에게 상상할 수 없는 서비스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5G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 패러다임을 바꾸고, 지역별·산업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