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수소전기차 출시 여부, 리막과의 협력에 달렸다

고성능 N브랜드 전기차도 리막과 협력

카테크입력 :2019/07/05 15:02

현대차그룹 N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가 크로아티아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 리막(Rimac)과의 협력에 달렸다. 리막과의 협력이 강화될수록 제네시스 수소전기차 양산형 출시가 가까워질 수 있는 업계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전략본부장 부사장을 파견시켰다. 지난 5월 14일 리막에 전략 투자를 결정한 이후 약 44일만이다. 크로아티아 미래 자동차 산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에 참석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리막과의 협력 중요성을 피력했다. 협력 강화로 고성능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대중앞에 선보이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리막과 협력할 미래 친환경차는 총 세 종으로 나눠진다. 업계에 따르면 이중 N 브랜드 순수전기차와 제네시스 브랜드 수소전기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 GV80 콘셉트 뒷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기아차 브랜드의 SUV 수소전기차를 내놓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 최소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제네시스 순수 전기차도 내놓겠다는 뜻도 전한바 있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한 또 하나의 카드를 수소전기차로 내세웠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17년 뉴욕오토쇼를 통해 수소전기차 개발에 대한 브랜드 의지를 대중앞에 공개한 적이 있다. 그 의지가 반영된 차량은 바로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라는 신개념 파워트레인이 들어간 SUV ‘GV80 콘셉트’였다.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의 수소전기차 양산형의 미리보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이후 전기차와 SUV 라인업 강화를 위한 의지를 보였지만, 브랜드 차원의 수소전기차 개발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막과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수소전기차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의 단점 중 하나는 고성능 친환경차를 내놓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테슬라, 포르쉐 등이 고성능 전기차를 내놓은 만큼, 현대차그룹도 이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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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점은 N 브랜드 전기차가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 5월 리막과의 협력을 발표하면서 N 브랜드 전기차 개발을 알렸다. 이 전기차는 현대차가 내년 미국 CES 2020에 공개되는 순수 전기차 플랫폼 ‘e-GMP’을 토대로 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