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이르면 7월 말 나온다"

7~8월 중 출시 유력...품질 문제 아냐

홈&모바일입력 :2019/06/24 08:57    수정: 2019/06/24 18:27

중국 화웨이 임원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 출시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란징차이징 등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의 휴대전화상품라인 허강 총재는 중국 한에서 열린 '노바(NOVA) 5' 시리즈 발표회에 21일 참석해 메이트 X 발표 시기를 묻는 말에 "아직 정식 발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1~2개월 내로 보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말, 늦으면 8월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트 X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신제품으로서 앱(APP)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 5G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화웨이의 메이트 X 출시 지연은 설계 혹은 품질 문제가 아니라 통신사의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출시를 위해 통신사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데 최근 이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메이트 X가 자체 5G 칩 '바룽 5000'을 탑재해 5G 네트워크를 지원하지만 아직 5G 네트워크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화웨이의 3C 인증 신청 내역을 보면 중국 내에 2개의 5G 스마트폰으로서 메이트 20 X와 메이트 X를 각각 신청했다. 신청 시기상 메이트 20 X 5G 버전이 메이트 X 보다 빨리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빠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허강 총재는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잠시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향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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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600~800달러 가격 구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1분기 화웨이는 48%의 점유율을 기록해 처음으로 애플을 넘어섰다. 애플의 점유율은 37% 였다.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애플 대신 화웨이를 고른 중국 내 소비자가 늘어났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 800달러 이상 시장에서는 아직 애플을 뛰어넘지 못했다.

허 총재는 화웨이가 전체 판매 집계로 봤을 때 올해 149일 즉 5개월 만에 출하량 1억 대를 넘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해 대비 49일을 당겨 1억 대 돌파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환산하면 1초에 7대 이상의 화웨이 휴대전화가 출하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