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체인, 실리콘밸리에 '결제형'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인제니코의 휴대용 POS기 한국 독점권 확보…"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에 활용"

컴퓨팅입력 :2019/06/21 10:16

얍체인 재단(대표 박성재)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인 드레이퍼 아테나와 함께 올해 안에 실리콘밸리에 결제 개념을 도입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얍체인 재단은 결제 개념을 도입해 크립토 PG(크립토 VAN)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래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암호화폐 결제·거래를 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가능했는데, 얍체인은 POS기를 이용해 오프라인에서도 암호화폐 결제·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연동된 POS기에 QR코드(개인의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찍고, 원하는 가격을 입력해 코인을 팔 수 있으며, 살 때는 POS기에 뜨는 시세에 맞춰 살 수 있다. POS기를 이용해 암호화폐로 물건도 구매할 수 있다.

얍체인 재단은 현재 세계 1위 POS 회사인 인제니코의 A8 휴대용 POS기의 한국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프라인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페리 하 드레이퍼 아테나 대표(좌)와 박성재 얍체인 재단 대표가 세계 최초 결제형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얍체인)

거래소 설립에는 대규모 기관들과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드레이퍼 아테나가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팀 드레이퍼가 회장을 맡고 있는 드레이퍼 아테나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로 주로 모바일, 핀테크, 반도체, AI 등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팀 드레이퍼는 핫메일, 테슬라, 스카이프, 바이두, 스페이스X, 트위터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또한 얍체인 재단은 얍체인 플랫폼 코인인 얍스톤이 기축통화가 되는 얍마켓을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장외거래(OTC)와 커스터디 서비스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페리 하 드레이퍼 아테나 대표는 "향후 교환가치를 만들지 못 하는 코인은 시장에서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얍체인은 오랜기간 준비해온 모바일 상품권, LCC 결제 시스템, 지역화폐, 얍캐시 등을 기반으로 암호화폐 시장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결제형 거래소 설립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박성재 얍체인 재단 대표는 "다가올 미래에는 거래소가 은행, 간편결제, 화폐발행, 자산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될 수 있으며, 특히 STO 시장이 열린다면 기존의 증권거래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흐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얍체인 재단이 준비한 세계 최초 결제형 거래소가 향후 거래소는 물론 블록체인 산업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