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경쟁력 강화 위해 에릭슨·노키아와 협력 강화

에릭슨과 4T4R 기지국 개발…노키아와 28GHz 장비 검증 위한 TF 발족

방송/통신입력 :2019/06/14 13:37

KT(대표 황창규)가 5G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 노키아와 협력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KT는 지난 13일 스웨덴 시스타 소재 에릭슨연구소에서 새롭게 개발된 5G TDD 4T4R RU(기지국) 장비 기술을 시연했다.

기존에 구축된 5G 기지국 장비는 다수의 안테나 배열을 사용하는 AAS(Active Antenna system) 방식이다. 빠른 전송 속도와 넓은 커버리지가 장점이지만, 장비 가격이 비싸 5G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장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 이수길 상무(왼쪽)와 에릭슨 5G 프로그램 총괄 아이너 티포가 기술 시연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KT)

이를 개선하기 위해 KT와 에릭슨은 지난해 4월부터 4T4R 기지국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된 장비는 지난 3월 상용망에 적용됐다. 이후 양사는 상용망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보완하는 성능 고도화를 진행했다.

KT는 “이번 시연을 통해 4T4R 장비 적용 시에도 초고속,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 이수길 상무(오른쪽)와 노키아 5G사업총괄 마크 앳킨슨 부사장이 미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

아울러 KT는 지난 12일 핀란드 에스푸 소재 노키아 본사에서 노키아 관계자를 만나 28GHz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에서의 5G 상용화 장비 검증과 밀리미터파와 연관된 기술적 난제 극복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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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은 5G 상용서비스 중인 3.5GHz 대역에 비해 전파 전달 손실률이 높기 때문에, 5G 기술 실용화가 전제돼야 한다. KT와 노키아는 28GHz 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상용망에서의 밀리미터파 대역 활용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은 “KT는 이번 에릭슨-노키아와의 5G 기술 협력을 통해 5G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선점했다”며 “비용 효율적 커버리지 기술 및 밀리미터파 대역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하여 고객에게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해 KT만의 차별화된 5G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