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사각형 모듈’이 대세되나

애플 이어 구글도 사각형 카메라 모듈 채택

홈&모바일입력 :2019/06/13 10:25    수정: 2019/06/13 14:24

구글이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4 제품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픽셀4는 며칠 전 유출됐던 랜더링 이미지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거대한 사각형 카메라 모듈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애플과 구글이 채택한 사각형 카메라 모듈이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기사를 12일(현지시간) 실었다.

구글이 뒷면에 사각형 카메라 모듈을 갖춘 픽셀4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구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후면 카메라를 강조한 디자인은 노키아 N8, 노키아 퓨어뷰(PureView) 모델부터다. 이 제품들은 디자인적으로는 보기에 흉했지만, 더 좋은 카메라 품질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0년 출시된 노키아 퓨어뷰 (사진=씨넷)

최근 스마트폰이 점점 작아지고 카메라 렌즈와 센서들이 계속 추가되면서 사각형 카메라 모듈 디자인이 탄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후면 카메라는 4대, 노키아 9 퓨어뷰는 5개의 후면 카메라가 달렸고 차기 아이폰에도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과 구글이 해당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를 따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툭 튀어나온 커다란 사각형 카메라 모듈이 보기 좋은 디자인은 아니지만, 애플과 구글의 브랜드가 붙어있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를 모방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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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1의 랜더링 이미 (사진=온리크스 트위터)

실제로 초기 채택 시 비판이 높았던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도 현재 많은 스마트폰이 채택하고 있다. 또, 애플이 아이폰7에서 헤드폰 잭을 없애자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스마트폰 회사들이 헤드폰 잭을 없애고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이 하드웨어 디자인을 바꾸는 주기가 최소 2~3년이기 때문에, 거대한 사각형 카메라 모듈 디자인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더버지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