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나모바일, 5G에 6.6조원 규모 투자

영업허가증 발급 이래 첫 대규모 투자

방송/통신입력 :2019/06/12 07:42    수정: 2019/06/12 07:43

9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5G에 6조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산업계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규모다.

11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중국 국가 입찰 플랫폼 자오비아오왕에 '2019년 5G 1기 무선 공정 설계 및 실행 가능성 연구 서비스 구매 입찰 공고'를 게시했으며 프로젝트 금액이 387억 위안(약 6조 6천억 원)에 이른다.

공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정비1(설계)'에 192억 5천780만 위안(약 3조 2천840억 원)을, '공정비2(연구)에 192억 5천780만 위안을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주 중국 정부 공업정보화부가 3대 통신사와 중국 차이나브로드캐스팅네트워크(CBN, China Broadcasting Network Corporation)을 상대로 5G 영업 허가증을 발급한 이래 나온 첫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가 당초 차이나모바일의 올해 5G 투자 예상치를 웃도는 큰 규모라는 점에 중국 통신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조기 5G 구현을 강력하게 독려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9월 이전 40개 이상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으로 그간 시범 테스트를 위한 5G 투자를 진행했다. 심카드와 전화번호 교체없이 5G를 개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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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무 보고서에 명시된 차이나모바일의 올해 지출 예산은 1499억 위안(5G 테스트 제외) 이었으며 이는 지난해의 1671억 위안 대비 10.3% 감소한 것이다. 5G 투자를 포함한 올해 총 투자액은 지난해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미 중국 내 17개 도시에서 테스트망을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 22개 연구실을 세우고 500개 협력사와 손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