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印 특화형 스마트폰 'W' 시리즈 첫 선

초가성비 전략 승부수…트리플 캠·풀스크린 탑재

홈&모바일입력 :2019/06/09 15:13    수정: 2019/06/10 08:13

LG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이달 인도 현지 맞춤형 중저가 스마트폰인 W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9일 LG전자는 인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아마존 인도를 통해 중저가폰 W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외신 91모바일 등에 따르면 해당 제품명은 LG W10이며,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9천999루피(약 17만5천원), 출시일은 6월14일께로 점쳐지며 온라인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W 시리즈 스마트폰으로 중저가폰 수요가 높은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W10은 낮은 가격대로 책정되면서도 LG전자의 프리미엄 G·V 시리즈의 스펙을 일부 계승했다.

LG전자가 인도에서 W 시리즈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사진=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가 공개한 이미지를 살펴보면 LG W10 전면에는 물방울 노치가 있는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특히 후면에는 광각·저조도·인물모드 촬영을 지원하는 트리플 카메라가 눈에 띈다. 또 저가 스마트폰임에도 인공지능(AI) 성능을 통해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됐다.

브랜드명에서도 LG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LG전자는 W 시리즈의 'W' 알파벳 하단에 '승리를 위해(FOR THE WIN)'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또 W를 활용한 'TIME FOR WOW', 'Pocket-Worthy Price Tag' 등의 문구를 통해 W 시리즈 신제품의 가성비를 강조했다.

LG전자가 초가성비를 갖춘 W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인 것은 그만큼 인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규모나 잠재력 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인 만큼 미국, 중국에 더해 주요 스마트폰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중저가폰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샤오미는 초가성비 전략을 내세우며 2017년 4분기 6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으며, 삼성전자도 가성비를 높인 갤럭시M을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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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도에서 W 시리즈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사진=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 측은 "멀티태스킹에 강한 LG W 시리즈가 곧 온다"며 "마침내 당신이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 W10은 ▲6.22인치 화면 ▲1천300만 화소, 500만 화소, 2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후면 원형 지문인식 센서 ▲4천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미디어텍 헬리오 P70 ▲3기가바이트(GB) 램과 32GB 저장용량 등을 탑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