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스마트시티 투자 40억달러 넘어"

한국IDC 세계 스마트시티 지출가이드 보고서

컴퓨팅입력 :2019/06/06 15:49    수정: 2019/06/06 23:26

올해 한국 서울의 스마트시티 투자가 40억달러(약 4조7천억원)를 넘고 오는 2022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354억달러(약 41조7천억원)로 2018년대비 16.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시장조사업체 한국IDC(대표 정민영)는 이런 전망을 담은 '세계 스마트시티 지출가이드 보고서' 내용을 6일 소개했다.

보고서는 올해 싱가포르, 베이징, 상하이, 서울의 스마트시티 프로그램 지출이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IDC 스마트시티연구 담당 김경민 수석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시티는 네트워크 및 하드웨어 인프라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IoT, 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도시의 다양한 엔드포인트 간의 안정적인 연결성이 확보되면서 IoT 도입에 용이한 환경이 조성돼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한 시민체감형 혹은 행정 서비스가 창출되고 있다"고 봤다.

이어 "조직간의 협업과 민간 기업의 참여가 더해진다면 국내 스마트시티는 한층 성숙된 모델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 세계 스마트시티 지출가이드 보고서, 5년간(2017~2022년) 투자규모 성장률이 높은 사용사례 다섯 가지.

스마트시티 지출 부문별 비중을 보면 하드웨어가 40%를 차지해 가장 크고, 서비스, 소프트웨어, 커넥티비티 순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가운데 서비스 부문은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연평균성장률 17.9%를 나타내 하드웨어 부문을 제칠 것으로 예상됐다.

IDC는 올해 스마트시티 서비스 지출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전략 우선순위는 데이터 기반의 공공 안전, 재생 가능한 에너지 및 인프라, 지능형 교통 등과 관련된다고 봤다. 2019년 전체 투자액 40.7%를 차지하는 상위 다섯 가지 사례로 고정형 영상감시, 향상된 대중교통, 지능형 트래픽 관리, 상수도 무수수량 관리, 스마트 실외 조명이 꼽혔다.

이밖에 경제개발, 시민참여, 지속가능한 계획, 행정 분야의 핵심 사례로 커넥티드 오피스, 스마트 키오스크에 대규모 투자가 예상됐다.

아태지역 스마트시티 기술 투자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할 전망이다. 시민 활동을 추적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영상정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지출 대부분은 고정형 영상감시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싱가포르는 자체 디지털트윈을 만들고 있다. 한국은 IoT 구현이 앞선 나라 중 하나다. 중국,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 등 국가도 IoT 도입 과정을 밟고 있다. 인도는 도시인구 증가에 따라 기술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DC 아시아 태평양 공공 부문 리서치를 총괄하는 제럴드 왕은 "2018년 이전에는 클라우드 솔루션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스마트 시티 추진에 필수 사항이었다"며 "정부가 클라우드 우선 전환 노력을 디지털화하는 것에서 통합된 여러 기관간의 허브 구현으로 전략을 전환함에 따라 교통 및 공공 안전과 같은 상호 연결된 생태계가 점점 더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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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edge)는 성숙한 스마트 시티 개발의 새로운 단계"라며 "엣지 기반 스마트 솔루션이 더 강력한 컴퓨팅 기능을 확보함에 따라 클라우드 플랫폼은 그리드 컴퓨팅 아키텍처로 활용돼 도시간 상이한 컴퓨팅 파워를 조정 및 최적화해 도시 내 자동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DC 세계 스마트 시티 지출가이드 보고서는 지역 및 전 세계 관점에서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예상되는 기술에 대한 기회를 수치화해 제공한다. 시장 규모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도시와 30개 이상의 사용 사례 관련 지출 데이터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