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2019서 iOS 13·맥OS 카탈리나 등 발표

'아이패드OS'는 멀티태스킹·저장장치 호환성 강화

홈&모바일입력 :2019/06/04 07:15    수정: 2019/06/04 07:36

애플이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WWDC 2019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공개할 iOS 13, 아이패드OS, 맥OS 카탈리나, 워치OS 등 각종 운영체제와 맥프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iOS 13에 인터페이스 색상을 어둡게 만드는 다크 모드가 추가된다. (사진=씨넷닷컴)

iOS 13은 맥OS 모하비(버전 10.14)에 먼저 도입되었던 다크 모드를 아이폰에도 가져왔다. 주위 배경 색을 어둡게 만들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고 OLED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또 이메일 주소나 이름 등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애플 서버를 통해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추가된다. 사진 앱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다 자연스럽게 편집할 수 있도록 대폭 개선됐다.

애플이 맥OS 새 버전에 아이튠즈 대신 각 콘텐츠 별 특화 앱을 탑재하기로 했다. (사진=씨넷닷컴)

맥OS 카탈리나(버전 10.15)는 아이패드를 보조 모니터로 쓸 수 있는 사이드카 앱을 추가했고 맥북프로나 맥북에어 등을 도난당했을 때 잠글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개발자들은 아이패드용 앱을 맥OS용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또 맥OS에는 그동안 탑재됐던 콘텐츠 관리용 소프트웨어인 아이튠즈 대신 음악과 팟캐스트, TV 등 각 콘텐츠에 특화된 앱이 분리되어 기본 탑재된다.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 동기화 방식도 달라진다.

아이패드용 운영체제는 아이패드 OS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사진=씨넷닷컴)

아이패드용 운영체제는 앞으로 '아이패드OS'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대형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된다. 홈 화면에 위젯을 고정할 수 있고 원하는 폰트를 자유롭게 추가해 이용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폴더를 공유하는 기능이 추가되며 네트워크 파일 서버에 직접 접근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데스크톱용 웹페이지를 사파리에서 열 때는 터치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다. 서드파티 개발자들도 애플펜슬을 활용할 수 있도록 API가 개방된다.

워치OS 6에 새로운 워치 페이스 4종과 소음 측정 기능이 추가된다. (사진=씨넷닷컴)

애플워치용 운영체제인 워치OS 6에는 총 네 개의 워치 페이스가 추가되며 각종 앱을 아이폰 없이 바로 애플워치에서 구입 가능한 앱스토어 기능도 생긴다. 건강 앱은 주위 소음을 측정해주며 생리 주기를 관리하는 기능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추가된다.

애플은 각종 운영체제와 함께 2013년 이후 신제품 출시가 없었던 맥프로 신형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이 WWDC 2019 기조연설에서 확장성과 성능을 강화한 맥프로 신형을 공개했다. (사진=씨넷닷컴)

맥프로 신형은 워크스테이션용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PCI 익스프레스 슬롯 8개를 마련해 확장성을 강화했다. 케이스도 원통형에서 타원형 케이스로 바꿔 쉽게 분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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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는 최대 28코어 제온 프로세서를 선택 가능하며 메모리는 6채널, 12개 슬롯을 통해 최대 1.5TB까지 확장 가능하다. 각종 저장장치 등과 프로세서를 연결하는 PCI 익스프레스 레인은 64개까지 확보했다. 발열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냉각 구조를 개선했고 전원은 최대 300W까지 공급한다.

iOS 13과 맥OS 카탈리나, 아이패드OS와 워치OS 등 운영체제는 올 하반기 새 아이폰 출시를 전후해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