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스마트폰 가격 10~20만원 내려

홈&모바일입력 :2019/05/27 07:56    수정: 2019/05/27 09:15

미국의 '금지령'을 맞은 화웨이의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중국 파오파오왕 등 언론에 따르면 주말을 기점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등에서 화웨이의 중국 시장 주력 제품인 아너(Honor) 시리즈 판매 가격이 기종별로 10여 만원에서 20만 원 이상 내려 앉았다.

인기 제품 중 하나인 '아너(Honor) 매직2'는 발표 6개월 만에 판매가 였던 4299위안(약 73만 8천 원)에서 20만 원 이상 떨어진 가격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쑤닝은 공식 가격을 인하하고 8GB+128GB 버전 제품 가격을 기존 인하가였던 3499위안(약 60만 원)에서 또 내려 2999위안(약 51만 5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매직2는 슬라이딩 카메라를 채용해 풀스크린을 구현하고 4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주력 제품 중 하나다. 화웨이의 하이엔드 프로세서 기린980와 전면 및 후면 모두 트리플 카메라, 그리고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까지 탑재된 제품의 가격이 수 개월 만에 이 정도 낙폭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이뿐 아니다. 화웨이의 '아너 V20'도 8GB 램 128GB 메모리 버전 제품 가격이 기존 3499위안(약 60만 원)에서 최근 2899위안(약 49만 8천 원)으로 떨어졌다. 아너 V20은 홀펀칭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4000mAh 배터리를 갖추고 소니의 IMX586 센서 듀얼 카메라를 채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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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10' 가격도 내렸다. 아너 20의 이전 세대인 아너 10의 가격은 출시가인 2599위안(약 44만 6천 원) 대비 크게 내려간 1799위안(약 30만 9천 원)으로 800위안 가량 떨어졌다.

화웨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9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의 가격 인하를 알리면서 대대적인 가격 조정을 실시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출시 플래그십 제품인 'P20 프로(Pro)' 등 제품의 가격도 출시가는 4988위안(약 85만 7천 원)이었지만 최근 2000위안 가량 급격히 떨어져 3188위안(약 54만 7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