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英 태양광 모듈 시장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

전년比 3.8p 상승…"고객지향 포트폴리오로 공략한 성과"

디지털경제입력 :2019/05/23 11:00

국내 태양광 기업 한화큐셀이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영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EuPD리서치의 '영국 태양광 설치업체 집계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13.6%로 집계돼 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중심의 고객 지향적 제품 포트폴리오로 영국 태양광 시장을 꾸준히 공략한 결과"라며 "영국 태양광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고효율 모듈·맞춤형 솔루션과 적극적인 현지 공급업체 공략을 기반으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 시내에 설치된 한화큐셀 주택용 태양광 모듈. (사진=한화큐셀)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기후변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영국은 전통에너지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국가 중 하나로,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 회사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키 위해 ▲태양광 모듈과 함께 전기 생산·저장·관리 등 가정에서 필요한 모든 기능을 결합한 주택용 태양광 솔루션 '큐홈(Q.HOME)' ▲태양광 설비 시공 기간·비용을 절감하는 상업용 태양광 설치 플랫폼 '큐플랫(Q.FLAT)' 등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영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 (자료=한화큐셀)

한화큐셀의 제품 기술력은 영국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고출력 제품인 '큐피크 듀오(Q.PEAK DUO)'는 2017년 영국 태양광 매체 '솔라+파워 매니지먼트 매거진'으로부터 태양광 제조 전 과정을 평가해 시상하는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태양광 설치 플랫폼 큐플랫이 혁신성을 인정받아 같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영국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은 한화큐셀이 가진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유럽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주택용 태양광 프로젝트 '솔라 투게더 런던'에 1.5메가와트(MW) 규모 고출력 제품인 큐피크 듀오 모듈 공급 계약을 성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현지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런던 내 5개 자치구 약 600가구에 고출력 모듈을 지난해 11월부터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