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서비스 운용자산 10억 달러 넘어"

현재 70개 기관 가입…"1년 만의 큰 성과"

컴퓨팅입력 :2019/05/16 10:34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자사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19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뉴욕에서 열린 컨센서스 2019 행사에서 이 같은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한 운용자산(AUM) 현황을 공개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한 지 12개월 만에 운용자산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히며 "70개 기관이 가입해 매달 1억 5천만 달러의 AUM을 추가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사진=Flickr)

커스터디 서비스는 암호화폐를 대신 보관·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암스트롱 CEO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관들이 단순히 그들의 자금을 보관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관들은 체인 안에서 암호화폐를 스테이킹(지분 위임)하고 투표해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며 "그런 방식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기관 투자자용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프로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코인베이스 프로는 주목할만한 기관 참여를 보이고 있다"며 "거래량의 60%가 기관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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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암스트롱 CEO는 "그동안 코인베이스가 성공해왔지만, 코인베이스의 최종 목표는 이용자 자금의 유일한 관리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며 향후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내비쳤다.

그는 "사람들이 스스로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싶다"며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춘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 스타크웨어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