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도 모바일식권 ‘식권대장’ 쓴다

1천명 공무원 모바일식권으로 식사

중기/벤처입력 :2019/04/29 09:04

식대관리를 위해 주로 기업에서 도입하는 모바일 식권이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용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을 선보인 벤디스(대표 조정호)가 순천시청과 식권대장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지자체에 식권대장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식권대장은 아시아나항공,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한솔제지 등 기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었다. 벤디스는 지난해 1월 평창 올림픽 기간 1만5천명의 자원봉사자가 쓰는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내면서 국가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7월에는 한국산업은행에 식권대장이 도입되면서 모바일 식권의 공공기관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서비스 공급으로 순천시청에 근무하는 1천여 명의 공무원들은 청사 내 구내식당에서 기존 종이식권 거래 대신에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한 식권대장 앱을 통해 식사할 수 있게 됐다. 식사 때마다 매번 식권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식당 입구에 비치된 전용 바코드 인식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댄 후 식사를 하면 된다.

관리 부서에서는 매달 종이식권을 제작하고 배부, 회수하는 과정이 사라진다. 종이식권 대신에 사용할 식대 포인트를 직원에게 지급하고 정산하는 전 과정이 전산화되므로 손이 많이 가는 업무가 줄고 식권 분실 우려를 없앴다. 또한 관리자 기능을 통해 모바일 식권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순천시청 관계자는 "오랫동안 이어온 종이식권 문화를 없애 직원 식사 만족도를 높이고 식대관리 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식권대장 도입을 결정했다"며 "다른 앱 서비스와 달리 이름, 부서, 아이디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 또한 식권대장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식권대장은 순천시청 서비스 공급을 시작으로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순천시청을 식권대장의 첫 지자체 고객사로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만족도 높은 서비스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자체로의 모바일 식권 확산은 식대관리 효율화뿐만 아니라 많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구내식당 축소, 청렴식권 등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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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지자체들 사이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체 구내식당을 부분적으로 휴무 운영하고 공무원들에게 인근 식당을 이용하게 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또한 공무원이 민원인과 불가피한 식사 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발생 요인 차단을 위해 구내식당에서 공직자가 식사를 제공하는 '청렴식권' 제도 역시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식권대장을 도입하면 구내식당뿐만 아니라 인근 식당과의 제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직원의 메뉴 선택권까지 늘릴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 내역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투명한 식대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