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슬래브 등 '고성장 SW기업' 10곳 첫 선정

과기정통부, 스패로우 등 '예비 고성장 SW기업' 50곳도 함께 발표

컴퓨팅입력 :2019/04/15 12:04    수정: 2019/04/15 14:02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고성장 SW 기업' 10곳과 '예비 고성장 SW기업' 50곳을 처음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SW 고성장클럽 200)은 역량 있는 소프트웨어 벤처 및 중소기업 성장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60곳을 포함해 앞으로 3년간 총 200곳의 '고성장 SW기업'을 선발해 지원한다.

'고성장 SW 기업' 10곳에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 기업으로 스마트 프린터로 유명한 '망고슬래브' 등이 뽑혔다.

고성장 SW기업에 선발되면 1년간 최대 3억 원(올해는 3억 원이 안됨)을 지원받는다. 이 돈으로 마케팅, 제품 글로벌화 같은 비연구개발(비R&D) 과제를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사업성과에 따라 추가로 1년 더 지원 받을 수 있다.

예비고성장 SW 기업 50곳에는 클라우드 기업인 구름클라우드 등이 선정됐다.

'예비고성장 SW 기업'은 1년간 최대 1억원(올해는 1억원이 안됨)을 지원 받는다. 역시 사업 성과에 따라 1년 더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들 60곳 선정 기업 중 기술력 증진을 통해 성장 촉진이 기대되는 고성장 기업 3곳과 예비고성장기업 5곳 등 총 8곳을 별도로 이달중 선발해 고성장 기업은 연간 최대 4억 원, 예비고성장 기업은 연간 최대 1.5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

'고성장 기업'과 '예비 고성장기업'을 가르는 기준은 자격 요건이다. '고성장'이 더 까다롭다. 3년간 연평균 고용이나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인 기업이여야만 '고성장 기업'에 신청할 수 있다.

평가 기준은 ▲성장가능성 ▲혁신역량 ▲글로벌 지향성 등 3가지다. 이중 '고성장'은 글로벌지향성이 40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다. 성장가능성과 혁신역량은 각 30점이다.

반면 '예비 고성장'은 성장가능성 점수가 40점으로 가장 높다.

지난 1월 15일~2월 14일까지 접수를 받았는데 총 380개 기업이 지원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특히 '고성장 기업' 경쟁률은 9 대 1이 넘었다.

이번에 선정된 60곳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업이 24개(40%)로 가장 많다. 이어 콘텐츠융합 기업 12개(20%), 클라우드 7개(11.7%), 사물인터넷(IoT) 7개(11.7%), 블록체인 4개(6.7%),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4개(6.7%), 기타 2개(3.3%)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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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다음달 ‘SW 고성장클럽 200’ 지원단 및 기업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곽병진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은 “글로벌 시장과 해외 창업생태계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SW 고성장클럽 200을 시작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위한 체계적인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