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대출 의혹 보고받은바 없다"

김의겸 전 대변인 관련 보도도 일절 못들어

금융입력 :2019/04/12 15:15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가 건물 구입 시 KB국민은행으로부터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대출 사기나 대출 의혹에 대해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손으로 출금 행사'에 참석한 뒤 김의겸 전 대변인의 대출 사기 논란에 대해 보고받은 바 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관련 보도도 접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허인 행장은 "그렇다"며 자리를 피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이 서울 흑석동 소재의 상가주택을 담보로 10억2천만원의 상가담보대출을 KB국민은행으로부터 받았는데, 임대 가능한 점포 수를 임의로 부풀린 뒤 대출 금액을 보전받았다고 일부 매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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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KB국민은행)

당시 KB국민은행은 조건을 부풀릴 만한 이유가 없다며 임대 가능한 점포 수는 감정평가사의 서류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의 상가담보대출 특혜 의혹이 커지면서 일부 야당 의원은 철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의 해당 대출을 문제 삼기 어렵다며 검사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