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은행, 오픈API 플랫폼 5월에 공개

핀테크와 개발 단계서부터 사전 조율하며 준비중

금융입력 :2019/03/05 17:02    수정: 2019/03/05 17:03

우리은행이 오는 5월에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플랫폼을 공개한다.

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정부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기조에 맞춰 핀테크사가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오픈 API 플랫폼을 현재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KEB하나은행, JB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등이 오픈 API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을 마련한 상태다.

다소 타 은행에 비해 개발이 늦었지만 우리은행은 개발 단계부터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유용한 오픈 API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황원철 디지털금융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상무)는 "오픈 API의 사용 주체는 써드파티의 개발자이기 때문에 마케팅의 주체도 이들이어야 한다"며 "오픈 API 구축 시 플랫폼을 공개하자마자 쓸 수 있는지 API를 통한 데이터의 레벨이 어느 수준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황원철 상무는 "우리은행의 오픈 API 플랫폼은 개발자가 주로 이용하는 깃트(Git)환경에서 제공할 것"이라며 "공개 첫날부터 실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사전단계부터 핀테크 기업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와 오픈 API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황 상무는 "레이니스트 외에도 다양한 핀테크사와 사전적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레이니스트와 오픈 API 플랫폼 개발과 제공에 대한 협업 외에도 뱅크샐러드와 우리은행의 장점을 결합한 '콜러버래이션 금융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뱅크샐러드 애플리케이션에 기존에 팔고 있던 금융상품이 중개된 형태였지만 이와는 다르게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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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스트 측은 현재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스크래핑(고객 동의 하에 개별 금융사의 금융정보를 긁어오는 기술)기술을 쓰고 있지만, 차츰 오픈 API를 통해 실시간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레이니스트 관계자는 "은행이 처음으로 핀테크와 사전부터 오픈 API 플랫폼을 설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