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넷플릭스식' 유료뉴스 서비스 내놓는다

월정액 구독방식…수익배분 놓고 언론사들과 협상 중

홈&모바일입력 :2019/02/13 08:43    수정: 2019/02/13 13:23

애플이 '넷플릭스 모델'을 적용한 유료 뉴스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수익 배분 문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12일(현지시간) 애플이 오는 3월 25일 행사를 열고, 유료 뉴스 구독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뉴스앱 (사진=씨넷)

이날 열리는 행사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나 에어팟, 에어파워 무선충전 패드 충전기와 같은 하드웨어 제품은 선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봄에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되던 애플 TV 서비스를 엿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애플의 뉴스 구독 서비스는 동영상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적용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월정액을 지불한 이용자들이 다양한 뉴스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방식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애플이 유료 뉴스 구독 서비스의 수익배분 방식을 놓고 언론사들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애플은 언론사들과 함께 뉴스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며, 이 서비스의 한 달 구독료는10달러 정도로 예상되지만, 최종 가격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로 인한 수익의 50%를 가져가고 나머지는 언론사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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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 같은 수익 배분에 대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의 일부 매체는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애플뮤직, 곧 출시 될 애플 TV 서비스와 함께 새롭게 유료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최근 아이폰 등 하드웨어 매출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 부문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