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탑 안 부러워'...지포스 RTX 노트북 출시 봇물

맥스Q 플랫폼 통해 무게·두께 등 휴대성 개선 '방점'

홈&모바일입력 :2019/02/07 16:55    수정: 2019/02/08 08:12

엔비디아가 지난 해 10월 데스크톱PC용 지포스 RTX 20시리즈 그래픽카드 출시한 가운데 에이수스, MSI 등 PC 제조사들이 최근 이를 탑재한 게임용 노트북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열린 CES 2019 기조연설을 통해 "1월 말부터 지포스 RTX 20 탑재 노트북이 총 40개 이상 출시되며 이 중 17개가 맥스Q 플랫폼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출시되는 게임용 노트북은 맥스Q 플랫폼을 통해 무게·두께 등 휴대성 개선에 중점을 뒀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시리즈 탑재 게임용 노트북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 "노트북에서도 PC와 차이 없는 그래픽 성능을"

게임용 노트북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프로세서·그래픽칩셋을 탑재하기 때문에 휴대성에 영향을 주는 무게와 두께가 자연히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무게는 2kg 내외, 두께는 20mm 내외로 최근 출시되는 슬림 노트북보다 더 무겁고 두껍다.

게임용 노트북이 가지는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성능이다. 과거 게임용 노트북에 탑재되던 그래픽칩셋은 데스크톱용과 같은 모델명이라 해도 같은 성능을 내지는 못했다. 3D마크 등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측정해 보면 한 세대 전 데스크톱용 그래픽칩셋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의 성능을 냈다.

엔비디아는 2017년 게임용 노트북용 플랫폼인 맥스Q를 공개했다. (사진=씨넷코리아)

그러나 엔비디아는 2016년 데스크톱용과 거의 같은 속도를 내는 노트북용 지포스 GTX 1060, 1070, 1080 칩셋을 출시했다. 전원 어댑터와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받는 노트북 특성에 맞춰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쿠다(CUDA) 코어 수를 늘리고 작동 클록을 낮췄다.

이후 2017년에는 고성능 부품을 탑재하면서 무게와 두께를 줄일 수 있는 새 플랫폼인 맥스Q를 공개했다. 몇 년 전 나온 고성능 게임용 노트북의 평균값인 두께 51mm, 무게 4.5kg에서 벗어나 두께는 절반 이하인 18mm, 무게는 절반 수준인 2.2kg까지 내리는 게 목표다.

■ 올해 맥스Q 플랫폼, 휴대성에 '방점'

엔비디아코리아는 "2017년 출시된 맥스Q 플랫폼이 성능과 전력 소모 감소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 출시되는 지포스 RTX 적용 맥스Q 플랫폼은 무게와 두께 등 휴대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게임용 노트북을 한 곳에 놓아 두지 않고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 대만 제조사 중심 '지포스 RTX 20' 탑재 노트북 국내 출시

현재 국내에는 에이수스코리아, MSI코리아, 기가바이트 등 대만 제조사 중심으로 지포스 RTX 20 시리즈 제품이 출시된 상태다.

에이수스코리아는 ROG 스나이퍼 4종(GL504, GL704)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에이수스)

에이수스코리아는 게임용 노트북 브랜드인 ROG(리퍼블릭오브게이머) 라인업을 통해 지포스 RTX 2070·2060 칩을 장착한 ROG 스나이퍼 4종(GL504, GL704)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ROG 스나이퍼는 FPS(일인칭시점슈팅)에 특화된 제품이며 인텔 8세대 코어 i7-8750H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144Hz 고주사율과 응답 속도 3ms로 몰입감을 강화했다. 이외에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과 맥스Q 디자인을 적용한 고성능 제품인 ROG 제피러스 2종도 국내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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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코리아는 지포스 RTX 20 탑재 노트북 20종을 국내 출시한다. (사진=MSI코리아)

MSI코리아도 GT, GS, GE, GL 등 게임용 노트북 신제품 20종을 출시했다.

최상위 제품인 GT75 타이탄 85G는 인텔 8세대 i9-8950HK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80, 17.3인치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4K UHD IPS 타입 광시야각 패널이며 장시간 잦은 키 입력이 필요한 게임 환경을 고려해 스틸시리즈 기계식 키보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