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스마트폰 시장…승자와 패자는?

홈&모바일입력 :2018/12/28 11:04

2018년에도 스마트폰 시장에는 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졌다.

애플, 삼성전자, 구글 등이 아이폰XR, 갤럭시S9, 픽셀3 등 신뢰할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해 인기를 이어나갔고, 오포, 비보와 같은 업체들은 틈새 시장 공략을 위해 색다른 기능을 선보여 주목을 끌기도 했다.

올 해에는 카메라를 비롯한 스마트폰 성능과 품질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견고해졌다. 하지만, 높아지는 스마트폰 가격, 노치 디자인, 헤드폰 잭 제거 등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사진=씨넷)

미국 IT매체 씨넷이 올 한 해 스마트폰 시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지, 모바일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카테고리가 무엇인지 등을 분석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 2018년 최고의 스마트폰

구글 픽셀3 : 최고의 사진

아이폰 XR : 최고의 가치, 아이폰

갤럭시 노트9 : 안드로이드 파워 유저를 위한 최고의 스마트폰

원플러스 6T : 타 사 프리미엄 모델과 경쟁할 만한 놀라운 가격의 스마트폰

모토 G6 : 가성비 최고, 놀라운 가격

화웨이 메이트 20 프로 : 강력하고 매력적인 디자인

LG V40 씽큐 : 다방면으로 우수한 폰

■ 2018년 가장 혁신적인 스마트폰

오포 파인드 X (사진=씨넷)

화웨이 P20 프로 : 트리플 후면 카메라, 경사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후면 색상

오포 파인드 X : 세련된 팝업 카메라

비보 X21 : 최초로 화면 지문인식 기능 채택

레이저 폰2 : 게이머를 위한 진정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레드 하이드로젠 원 : 할리우드를 겨냥한 카메라폰

■ 2018년 스마트폰 분야 승자

애플 : 아이폰 판매량에 힘입어 시총 1조 달러 등극

원플러스 : 美 이통사 T-모바일의 지원으로 미국 판매량 249% 증가

삼성전자 :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량 2위로 올라

■ 2018년 스마트폰 분야 패자

화웨이 :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보안 우려와 미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올 한 해 화웨이는 어려움을 겼었다. 지난 3월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화웨이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고, 이달 초에는 미 수사당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사법당국이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하기도 했다

ZTE : ZTE도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미국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제재로 타격을 입어 미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27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와 ZTE 장비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라는 로이터 통신 보도가 나왔다.

팜(Palm) : 1990년대 PDA의 대표주자 팜은 올해 소형 스마트폰을 출시해 부활을 시도했으나 너무작은 디자인, 기능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

■ 진정한 엣지투엣지 스크린은 아직…

올해도 스마트폰 디자인의 혁신은 없었지만, 제조사들은 가능한 작은 몸체에 커다란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 크기를 늘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전면 카메라와 물리적 홈 버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치 디자인, 팝업 카메라 채택 등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냈다.

■ 화면 지문인식 센서 도입

화면 지문인식 기능 도입한 원플러스 6T (사진=씨넷)

지난 1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가 처음으로 화면 지문 인식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선보여 우리를 놀라게 했다. 이 때 사용된 방식은 광학 센서가 지문사진을 촬영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신뢰성이나 보안 등에 있어 의문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화웨이, 원플러스 등 많은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화면 지문인식 기능을 채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올해 퀄컴이 스냅드래곤 855칩에 화면 내장형 초음파 지문 인식 솔루션을 공개했기 때문에 2019년에는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카메라, 비디오 기능 향상

올해에는 뛰어난 카메라를 갖춘 스마트폰이 많이 나왔다. 구글 픽셀3, 아이폰XS, 아이폰XR, 갤럭시S9, 갤럭시노트9, 화웨이 P20 프로, 화웨이 메이트20 프로 모두 뛰어난 사진과 영상을 제공했다. 특히 저조도 촬영을 위한 구글 픽셀3의 야간 사진모드는 주목할 만하다고 씨넷은 전했다.

삼성 갤럭시 노트9, 화웨이 스마트폰은 카메라에 AI 기능을 도입해 사진 촬영 시, 최적의 설정 값을 찾아주는 기능을 선보였고, 소니 XZ3 프리미엄 모델 등의 스마트폰은 슈퍼 슬로우 모션 영상 기능을 지원하기도 했다.

■ 1,000달러가 넘는 높은 가격

사진=씨넷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X는 스마트폰 가격을 1,000달러로 올렸고, 이어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9으로 이런 추세를 따라갔다. 앞으로도 5G 스마트폰 출시를 비롯해 강력한 기능들이 스마트폰에 추가로 탑재되며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저스틴 데니슨(Justin Denison)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충분한 가치를 창출한다면, 소비자들이 5G 스마트폰에 대해 지불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19년… 5G 스마트폰, 폴더블폰, 3D 전면 카메라

관련기사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폰에 대해 많은 외신들이 파괴적 혁신을 주도할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사진=씨넷)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 출시를 통해 2019년 스마트폰은 더 빨라지고, 더 안전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에 출시되는 폰들은 3D 전면 카메라 도입을 통해 재미있는 셀카를 찍을 수 있고, 얼굴인식 기능을 통해 안전한 지불 결제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씨넷은 전망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듀플렉스 등 AI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더 똑똑해 질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는 내년에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에서 더욱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며, 스마트폰 가격도 계속 올라갈 것으로 씨넷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