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용 서강대 교수 2대 블록체인학회장에

21일 이사회...'디지털 자산'으로 용어 통일 등 활동 계획

컴퓨팅입력 :2018/12/27 17:01    수정: 2018/12/27 17:44

블록체인 학계를 대표하는 한국블록체인학회가 박수용 서강대 교수를 새 회장으로 선임하고 국내에 난립한 블록체인 단체간 대연정을 표방, 성사가 주목된다.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학회는 21일 정기 이사회 및 총회를 개최, 신임 회장으로 박수용 서강대 교수(컴퓨터공학과)를 선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2016년 학회 창립 이후 현재까지 초대 회장으로 수고해온 인호 고대 교수(컴퓨터학과)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다른 임원진은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홍승필 성신여대 교수가 수석부회장을, 조민양 동서울대 교수가 총무를 맡고 있다. 이외에 학술 부회장과 홍보 부회장을 두고 있다.

박수용 서강대 교수.

신임 박수용 학회장은 “혼란스런 지금의 블록체인 분야가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 하기 위해 표준화와 난립되어 있는 관련 단체들의 대통합 내지는 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신임 학회장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대 원장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서강대 학사를 거쳐 플로리다주립대 석사, 조지메이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소프트웨어 공학이 주 전공이다. 현재 서강대 블록체인 연구센터(ITRC) 센터장도 맡고 있다.

한편 한국블록체인학회는 이날 총회에서 새해 주요 활동으로 "흩어져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블록체인 유관기관들의 대연정을 통해, 미래 산업의 핵심 역량으로 블록체인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기존 암호화폐, 가상화폐, 디지털 화폐 등 난립한 용어를 '디지털 자산'이라는 용어로 쓰자며 용어 통일도 주창했다. 새해에 계몽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외에 기술인력 양성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블록체인 자격 인증제 도입도 논의하기로 했다.

학회는 이날 아래와 같은 6대 현안 과제도 선정했다.

1. 대학에서의 블록체인 강좌 개설을 위한 표준 강의안 개발 및 강좌 개설 지원

2. 논문지 발간

3. 국제적 학술 교류 연계

4. 블록체인 기술 교육을 통한 기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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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타 학회와의 연계 및 교류

6.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