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선정

KB증권 여성 CEO 선임…KB캐피탈·부동산신탁 신임 대표 후보 추천

금융입력 :2018/12/19 17:32

KB금융지주가 KB증권과 KB캐피탈·KB부동산신탁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마쳤다고 19일 발표했다.

KB금융은 이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가 1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중 KB증권과 KB캐피탈·KB부동산신탁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마무리지었으며 KB손해보험과 KB자산운용·KB신용정보에 대해서는 기존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KB데이타시스템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추후 추천할 계획이다.

선정된 후보는 20~21일 열리는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최종 심사 과정을 거친 뒤 주주총회서 확정된다. 신임 대표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다.

KB증권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는 첫 여성 CEO가 추천됐다. 박정림 현 KB증권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부행장이다. 박정림 내정자 외에 김성현 KB증권 부사장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됐다. KB증권은 복수 대표체제를 유지해 업계 톱2 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B증권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박경림 부사장(사진 왼쪽)과 김성현 부사장.(사진=KB금융그룹)

박정림 후보는 자산관리와 리스크·여신 부문의 업무 경험이 있다. 김성현 후보는 대표적인 투자은행(IB) 전문가로 꼽히며 부동산과 해외 비즈니스 등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KB캐피탈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KB캐피탈 황수남 전무(사진 왼쪽)와 KB부동산신탁 신임 대표로 추천된 김청겸 KB국민은행 지역영업그룹대표.(사진=KB금융그룹)

KB캐피탈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는 황수남 KB캐피탈 전무가, KB부동산신탁은 김청겸 KB국민은행 영등포 지역 영업 그룹 대표가 추천됐다.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측은 황수남 후보 선정 이유에 대해 "자동차 금융부문에서 독보적인 영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KB차차차' 등 온라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 경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신탁의 김청겸 후보에 대해서 "은행 본부와 영업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다질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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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KB자산운용·KB신용정보의 대표는 재선임됐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와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이사가 한번 더 각 사를 이끌게 된다. 재선임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KB데이타시스템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선정 전까지 데이타시스템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는 "급변하는 IT 기술 등 디지털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인사를 찾아 추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