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래 빼고 보니...업비트, 거래량 기준 세계 3위"

컴퓨팅입력 :2018/12/17 15:49    수정: 2018/12/17 15:49

자전거래를 제외한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업비트가 국내 1위, 세계 3위를 기록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글로벌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BTI)는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12월 '거래 볼륨 보고서(☞링크)'를 공개했다.

BTI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난 8월부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거래소 랭킹을 발간하고 있다.

12월부터 모바일 앱 및 API 거래 데이터를 리포트에 반영하고 자전거래(Wash Trading)로 의심되는 거래량을 제외하기 시작했다.

자전거래는 동일한 투기자 또는 사전합의를 거친 투기자들이 같은 가격과 수량으로 각각 매수·매도 주문을 내고 상호체결 시키는 행위다. 채굴형 거래소(거래량에 따라 거래소 자체 코인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거래소) 등에서 실질 소유권 이전 없이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는 조사기간 중 일일 거래량 2억4천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바이낸스, 비트파이넥스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거래량이다.

국내 거래소 중엔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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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보고서에서 업비트는 일일 거래량 기준 세계 7위에 랭킹된 바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의 의미에 대해 “BTI는 워시 트레이딩 구분 알고리즘 개발 등 거래소 분석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거래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은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