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75억 달러에 깃허브 인수"

2800만 개발자 품안에…오픈소스 강자로

컴퓨팅입력 :2018/06/04 23:08    수정: 2018/06/05 07:02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최대 소스코드 저장소인 깃허브(GitHub)를 75억 달러(약 8조 250억 원)에 인수한다고 CNBC 등 외신이 4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MS는 리눅스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진영의 8천만개 코드저장소와 관련 개발자 2800만명을 단번에 끌어들이게 됐다.

깃허브 사령탑도 바뀐다. MS 부사장 냇 프리드먼(Nat Friedman)이 CEO를 맡는다. 깃허브 창업자이자 전 CEO인 크리스 원스트래스(Chris Wanstrath)는 깃허브 경영에서 손을 떼고 대신 MS 기술 고문을 맡는다.

냇 프리드먼 MS 부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냇 부사장은 깃허브 CEO를 맡는다.

'깃허브'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하는 소스코드 웹호스팅 서비스다. 분산 소스버전 관리시스템인 깃(Git) 기반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온라인 저장소에 올려 협업 개발을 하게 해준다. 깃의 태생이 리눅스여서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많이 써왔다.

깃허브는 지난 3월 "2800만 개발자가 사용하고 있다. 또 8500만 코드를 저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용 기관도 150만 곳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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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설립한 깃허브는 2016년 기준 시장가치가 20억 달러에 달했다. 3배 이상 가치를 받고 MS에 매각된 셈이다.

깃허브는 그동안 경영난에 시달려 왔고, 몇달째 최고경영자(CEO)가 공석이였다. 앞으로 깃허브 재정은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장이 보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