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인공각막 만들어냈다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 바이오잉크+줄기세포 결합

과학입력 :2018/05/31 09:35    수정: 2018/05/31 09:43

3D 프린팅 기술이 의학 기술과 접목돼 멋진 결과를 만들어 냈다.

IT매체 매셔블은 30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 대학 연구팀이 최초로 3D 프린터로 사람의 인공 각막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 대학 연구팀은 그들이 개발한 ‘바이오 잉크’와 사람에게 기증 받은 각막 줄기세포를 결합해 10분 안에 각막을 인쇄해 냈다. 이 기술이 의료 승인을 받게 되면, 각막 이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각막 손상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뉴캐슬 대학 연구팀이 최초로 3D 프린터로 사람의 인공 각막을 만들어냈다. (사진=뉴캐슬대학)

연구진은 해초로부터 추출한 알긴산염(alginate)과 콜라겐 물질로 ‘바이오 잉크’를 개발해 냈다. 연구진들은 바이오 잉크를 인간의 각막 줄기세포와 혼합한 다음 동심원으로 인쇄해 인공 각막을 만들어 냈다.

각막은 안구 앞쪽 표면 가장 바깥에 있는 부분으로, 눈을 외부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빛을 통과, 굴절시켜 볼 수 있게 해준다. 각막은 충격에 대해 회복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심하게 다치면 통증이나 시력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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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많은 연구진들이 3D 프린터로 인공 각막을 만들기 위해 이상적인 바이오 잉크를 개발해왔다”며, "우리가 개발한 바이오 잉크는 줄기세포를 유지하고 전체 모양을 형성할 만큼 단단하지만, 3D 프린터의 노즐로 짜낼 만큼 부드럽다."고 공동 논문 저자인 뉴캐슬 대학 쉐이 코넌(Che Connon) 교수는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안과 학술지 '익스페리멘틀 아이 리서치'(Experimental Eye Research)에 실렸다. 이 기술은 추가 테스트를 통해 수 년 안에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