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P, 의료 O2O 플랫폼 '메디히어' 투자·엑셀러레이팅

환자와 의료진 간 정보 비대칭성 완화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8/05/09 08:37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는 9일 모바일 의료 O2O 플랫폼 메디히어에 시드 투자와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디히어는 실력 있는 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를 체계적으로 추천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많은 환자들이 의사의 세부 전문 분야나 대표 시술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얻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개발한 서비스다.

병원과 의료인 입장에서도 환자에게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강점과 전문 분야를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는 9일 모바일 의료O2O 플랫폼 메디히어에 시드 투자와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진=DHP)

플랫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에서 자체 수집한 빅데이터 분석 외에도 의사 본인이 꼽은 전문 분야와 대표시술, 동일 분야 전문의 사이에서 상호 추천한 평판 정보가 활용된다.

논문이나 학회 발표 같은 학술 활동도 참고된다. 기존 서비스들은 환자 후기 위주로 의사를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대다수다.

해당 플랫폼은 비급여 시술을 주로 제공하는 서울의 성형외과와 피부과 개원가를 위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에 이어 지난달 말 iOS 애플리케이션(앱)도 출시됐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와 대한피부과의사회 임원들이 현재 서비스에 참여 중이다.

메디히어는 향후 다른 진료과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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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메디히어 대표는 “믿을 수 있는 의사 추천 서비스가 되기 위해 의료 시술 가성비보다 의사의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의사와 헬스케어 전문가들로 이뤄진 DHP 자문을 반영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여 환자에게는 원하는 분야의 실력 있는 의사를, 의사에게는 전문 분야와 대표 시술에 맞는 특화 진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섭 DHP 대표파트너는 “기존 의료 O2O 플랫폼보다 체계적인 방식, 특히 환자와 의사의 의견 모두가 반영되는 평가 방식을 통해 의료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메디히어가 왜곡된 미용 성형 의료 서비스 시장 개선에 기여해 의료인과 환자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