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선제적 5G 서비스 제공할 것"

"미디어 중심의 체험 가능한 형태로 준비"

방송/통신입력 :2018/05/05 14:35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에 맞춰 선제적인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4일 열린 2018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경매안이 발표된 5G 주파수를 금년 말부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계사 등과 협업해 기술 시연, 고효율 장비 공동 개발 등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선제적인 5G향 서비스를 제안, 수익모델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혁주 부사장은 "5G 서비스로는 미디어 중심, 그리고 고객 체험이 가능한 형태로 차별적인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최근 집중하는 것은 스포츠 콘텐츠다. 이 부사장은 "최근 LG유플러스는 무선사업에서 가입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스포츠 콘텐츠로 U+프로야구, U+골프 앱을 출시했다"며 "2분기에도 차별화된 스포츠 미디어 영역에서 5G향 고객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트윈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이 새롭게 개편된 U+프로야구 핵심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는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골프'앱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향후 예정된 5G 투자도 감내할 수 있는 금전적 부담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현재 사업 규모와, 사업 구조의 견실함을 보면 5G 투자 관련 감가상각 부담은 감내하면서 갈 수 있도록 체력이 갖춰져 있다"며 "5G 투자 관련 의사결정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데이터는 제공할 수 없지만,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경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5G용 주파수 3.5GHz 경매 총량제한 폭이 100MHz로 사실상 균등분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책정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재 주파수 경매 전략은 누구도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1분기 실적에서의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감소, 마케팅 비용 감소 등 성과에 대해 이혁주 부사장은 "각사가 출혈이 큰 형태의 경쟁을 지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향후 양호한 경쟁환경이 더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새 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배당 성향 변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향후 구 회계기준과의 수치 차이를 상당 부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양 회계 기준 수치 갭이 축소되기 때문에 배당 관련 부담은 가지지 않아도 될 것이다. 수치 차이가 있어도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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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새로운 회계기준 IFRS 15가 일괄 적용됨에 따라 이통사를 포함한 상장사들은 수익이나 비용이 발생하는 시점에 전액을 한꺼번에 반영하는 것이 아닌, 가입자 약정 기간 또는 기대 가입 기간에 나눠서 반영하게 됐다.

때문에 단말수익, 서비스수익에 영향을 미쳐 통상적인 가입자 약정 기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