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 받은 아파트멘터리, 래미안과 협력하나?

IT기술 접목으로 삼성벤처투자로부터 긍정적 평가

인터넷입력 :2018/04/19 15:56    수정: 2018/04/19 17:06

아파트 리모델링 플랫폼 ‘아파트멘터리’가 향후 래미안아파트를 건설하는 삼성물산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멘터리는 19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창립 후 2년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최근 삼성벤처투자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은데 이어 향후 삼성물산과의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아파트멘터리 측은 전통적인 인테리어 산업에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과 같은 IT 기술을 적극 접목하면서 삼성벤처투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멘터리 김준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삼성벤처투자가 IT 쪽으로는 초기 단계에서도 투자를 많이 한다”며 “저희는 빅데이터나 AR, VR에 관심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은 향후 삼성벤처투자 LP(펀드출자자)가 래미안 쪽과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멘터리 윤소연 대표는 “현재도 많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리모델링이 적용된 인테리어를 VR을 이용해 시연하고 있다”며 “삼성래미안 33평에 아파트멘터리를 이용해 리모델링 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파트멘터리는 VR 기기를 이용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VR 기술을 이용한 시연을 통해 아파트멘터리 이용자는 인테리어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공 후 내부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파트멘터리는 지난 2년간 100건의 아파트 리모델링을 직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관련 스타트업 중 직접 시공을 맡는 업체는 아파트멘터리가 유일하다. 때문에 아파트멘터리 특유의 감성을 시공 과정에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파트멘터리가 시공한 공간 전경 (출처=아파트멘터리)

실제로 노홍철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아파트멘터리의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인테리어에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맞벌이 부부들이 아파트 리모델링 시 아파트멘터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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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멘터리는 이들 사례를 토대로 현재 두 가지 트랙으로 구체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이브’는 도배, 바닥, 인테리어필름, 조명, 커튼 등 가장 기본적인 5가지 사항에 대해 시공하는 서비스다. ‘아뜰리에’는 뼈대부터 가구와 소품까지 책임지는 럭셔리급 리모델링 서비스다.

아파트멘터리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민의 3분의 2가량이 아파트에 살고 있어 아파트만 타겟으로 해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며 “인테리어에서 많은 부분을 사람이 직접 해왔는데 이러한 전통적 산업과 4차 산업 혁신이 만나면 큰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