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쇼미더웹툰] 청년실업 리얼스토리 '취준진담'

현실적이지만 무겁지 않은 우리 이야기

인터넷입력 :2018/04/19 16:05    수정: 2018/04/19 16:07

'확장실업률'.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에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다. 17년만의 사상 최악 구직난이라고 하는데 공식 실업률 4.5%은 그 심각성이 체감되지 않는다. 이에 통계청은 '사실상 실업상태'를 의미하는 '고용보조지표3'을 '확장실업률'이라는 용어로 변경해 공식 실업률과 함께 발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실업률은 4.5%, 확장실업률은 12.2%다. 청년층 실업률은 이보다 심하다. 지난달 15세~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1.6%, 확장실업률은 24%다. 청년 4명 중 1명은 사실상 실업상태라는 의미다.

레진코믹스 ‘취준진담’(작가 쥐곰이)은 청년 4명 중 1명이 사실상 실업상태인 시대에 평범한 청년들의 눈물나는 취업 스터디를 다룬 웹툰이다.

레진코믹스 웹툰 '취준진담'(작가 쥐곰이),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오랜 유학생활을 마친 주인공 하은은 대기업 입사의 꿈을 안고 귀국한다. 하지만 그녀 역시 다른 취준생들처럼 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 취준 3개월 차 하은은 슬슬 부모님의 취업압박에 취업 준비 스터디를 알아본다. 헌데 취준 스터디도 서류전형이 있고 면접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몇 차례의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고배를 마친 뒤 하은은 가까스로 스터디에 합격해 본격적인 취준생활을 시작한다.

하은이 합격한 스터디는 요일별 공부 항목과 팀의 룰을 정한다. 오랜 유학생활로 자소서 작성부터 난관인 하은은 냉정한 첨삭을 받고 이름도 낯선 인성면접, 역량면접, 토론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으로 세분화된 면접 준비를 한다. 여기에 더해 경제나 정치 역사 등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시사상식도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준비하는데...

레진코믹스 웹툰 '취준진담'(작가 쥐곰이),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만화는 취업에 있어서는 현실감 없는 취준신입생 하은이 어떻게 스터디 생활을 헤쳐 나가는지, 자소서 준비부터 인적성 검사와 각종 면접준비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인 취준 정보와 함께 하은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또한 현재의 취업난과 관련된 사회문제와 취업준비생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 등 취준생들이 겪고 있는 고충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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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취준진담은 사회문제인 청년실업이라는 비교적 심각하고 어두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귀여운 작화와 종종 등장하는 유머로 전체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그리고 있다. 대학 졸업 후 3년간 취준생 시절 스터디만 7개 이상했다는 작가는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과장 없이 최대한 취준생들의 현실을 만화에 반영하고자 했단다.

청년 4명 중 1명은 사실상 실업상태인 시대, 취준생들의 애환을 그린 취준진담은 '레진 만화왕전' 우수상 당선작이다. 지난 2016년 11월 1화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연재 중이며 19일 현재 69화까지 무료로 공개 중이다.[☞바로보기: 레진코믹스 웹툰 '취준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