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KISA 단장 "개인정보 비식별 콘테스트 하반기 개최"

안정성, 유용성 등 평가…10월에 본선 열 계획

인터뷰입력 :2018/04/01 16:22    수정: 2018/04/01 16:22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비식별 콘테스트’를 올 하반기에 개최한다.

1일 김호성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기술단장은 “아직 한국은 비식별 조치를 전문으로 하는 인력과 재식별 위험 요소를 정형화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비식별 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개인정보 활용이 가능한 비식별 조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콘테스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개인정보 비식별 콘테스트’는 일본 PWS컵을 벤치마킹했다”며 “5월에 콘테스트 설명회를 개최하고 8, 9월 중에 예선전을 열어 10월에는 본선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비식별 콘테스트’는 비식별 조치 실무자를 비롯해 비식별 조치에 관심 있는 기업, 대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콘테스트는 안정성과 유용성 점수를 합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1등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정성 항목은 얼마나 재식별이 안 되게 비식별 조치를 했는지 평가한다. 유용성 항목은 비식별 조치를 한 정보가 얼마나 재식별이 안되면서도 데이터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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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은 콘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수준의 비식별 조치를 해야 개인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지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개인정보 활용 안내서를 낼 때 콘테스트에서 마련한 기준들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콘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비식별조치 기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비식별 콘테스트’는 앞으로 매년 1회씩 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재식별 기술은 데이터가 사용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며 “앞으로 콘테스트를 진행할 때마다 데이터 환경을 다르게 적용해 의료, 통신 등 다양한 분야별로 개인정보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